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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층에서 떨어져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창문 청소부

[기타] | 발행시간: 2017.03.11일 07:00

2007년 뉴욕 맨해튼 빌딩 47층에서 떨어져 중상

【서울=뉴시스】이현미 기자 = 일반적으로 3층에서 떨어지는 사람 중 절반 정도가 살아남는다고 한다. 10층에서는 거의 대부분 살아남기 힘들고, 하물며 47층에서 떨어진다면?

최근 BBC 매거진은 미국 뉴욕의 마천루 지붕인 47층에서 떨어지고서도 살아남은 한 창문 청소부의 사연을 보도했다.

앨사이데스 모레노는 "정말 깨끗한 창문을 보는 것을 사랑했다"면서 "우리는 물과 비누를 섞어 맨 위에서 시작해서 바닥까지 깨끗하게 청소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모레노는 남동생인 에드가와 지난 2007년 12월7일 아침 맨해튼의 어퍼이스트에 위치한 47층짜리 빌딩 창문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잠시 후 재난이 닥쳤다. 그들이 창문 세척을 위해 발판에 앉자 갑자기 발판이 무너진 것이다.

그는 "동생 쪽인 왼쪽 줄이 먼저 부착지점에서 벗겨지면서 동생이 먼저 아래로 떨어졌다"면서 자신도 곧바로 바닥으로 곤두박칠쳤다고 말했다.

에드가는 나무 울타리로 떨어졌지만, 워낙 치명상을 당해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그러나 모레노는 꼬인 금속 더미 사이에서 웅크린 채 발견됐고, 기적적으로 호흡을 하고 있었다.

당시 소방관들은 그를 죽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깨지기 쉬운 달걀처럼" 다뤘다고 떠올렸다.

인근 병원으로 후성된 모레노는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는 뇌, 척추, 가슴 및 복부에 부상을 입었고 갈비뼈, 오른팔과 양쪽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다. 붓기를 줄이기 위해 뇌에 도관을 삽입하는 등 수많은 수술을 받았다.

모레노는 거의 3주 후인 크리스마스에 깨어났다. 하지만 47층에서 떨어질 당시에 대해선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그는 "모든 것이 너무 흐릿했다"면서 "나는 주변을 둘러 보았고 나와 아내만 보았기 때문에 동생이 죽은 것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always@newsis.com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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