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국 더선
최근 새로 문을 연 영국의 한 감옥이 '호화 논란'을 빚고 있다.
영국 B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영국 렉섬에서 개장한 'HMP Berwyn' 감옥이 지나치게 호화로운 시설로 논란을 일으켰다.
사상 최대 규모로 3000억원을 들인 이 감옥은 헬스장과 축구장, 라운지, 놀이터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수감자들에게 개인 컴퓨터와 휴대전화까지 제공된다.
사진=영국 더선
기존 감옥들이 너무 비좁고 쾌적하지 않다는 비판을 수용한 결과였지만 , 감옥답지 않은 시설에 불편한 시선이 많다.
논란이 일자 감옥 측은 "감옥은 벌을 주는 곳이라기보다 수감자들이 죄를 뉘우치고 다시 사회로 돌아갈 수 있게 돕는 곳"이라며 "가족과 떨어져 감옥에서 지내는 것 자체가 이미 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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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와 휴대전화 사용에 대해서도 "관계자의 허락을 받아야만 사용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가족 방문 예약을 잡거나 감옥 안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할 용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에도 범죄에 대한 처벌의 기능이 약한 것 같다는 우려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출처: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