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司祭 독신주의 깨지나

[기타] | 발행시간: 2017.03.14일 03:09
교황 "기혼남성 서품 허용 검토"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혼 남성의 사제 서품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지난 9일 독일 주간지 '디 차이트' 인터뷰에서 사제 부족 현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금혼(禁婚) 규율을 없애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면서도 "신앙이 검증된 기혼 남성을 (사제로) 수용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방편이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교황은 이들의 역할과 관련해 "오지(奧地)에 보내는 등의 방법이 있다"고도 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발언은 남미 지역의 사제 부족 문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억4000만명의 가톨릭 인구를 보유한 브라질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신부 1인당 신도 수가 1만명이나 됐다. 신부 1인당 신도가 1800명인 미국에 비해 상황이 심각하다. 교황의 오랜 친구인 브라질의 클라우지우 우메스 추기경은 신앙이 검증된 기혼자를 성직자로 받아들여 아마존 등 오지에 파견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미 LA타임스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수천 명이 결혼을 위해 사제의 길을 포기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기혼자에게 가톨릭 성직자의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 험지 공백 사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자녀 학교 문제 때문에 오히려 외딴 지역에 가는 것을 더 꺼릴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교황은 2010년 펴낸 자신의 저서 '천국과 지상'에서도 사제 독신주의 수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독신주의는 신앙의 문제가 아닌 기율의 문제이기 때문에 변화할 수 있다"는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


[김은정 기자 icd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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