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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처음 보는 아기 위해 86만원짜리 비행기표를 살 수 있나요?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3.14일 12:03
당장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딸의 몫으로 표를 끊어야 한다고 항공사 카운터 직원이 말한다면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게다가 지갑에 충분한 돈 마저 없다면?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따뜻하고 감동적 사연을 공유하는 페이스북 ‘러브 왓 매터스(Love What Matters)’ 커뮤니티에 올라온 어느 네티즌의 사연이 네티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케빈 레슬리가 페이지에서 공유한 사연은 최근 북미지역의 한 공항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카운터에서 탑승수속을 밟던 케빈은 앞에 선 한 남성이 쩔쩔매는 것을 발견했다.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그의 두 살 딸 몫으로도 표를 끊어야 한다고 직원이 말했기 때문이다.

이 남성이 표를 예약할 때는 딸이 한 살이어서 무료 탑승 기준에 해당했으나, 탑승 당일에는 딸의 생일이 지나 두 살이 되면서 표를 끊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749달러(약 86만원)짜리 비행기표를 살 돈이 남성에게는 없었다. 한 손에 딸을 안은 그는 급히 지인들에게 전화하는 것 같았다고 케빈은 설명했다.

그때 옆에 서 있던 한 여성이 “무슨 일이신가요?”라고 물었다.

사연을 알게 된 여성은 대뜸 자기가 표를 사겠다고 했다. 그는 “티켓값이 얼마인지 아시죠?”라는 카운터 직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 남성의 딸을 위한 티켓값을 지불했다.

생면부지 남성의 아이를 위해 비행기표를 산 그는 북미지역에서 가정세정용품을 판매하는 노르웩스(Norwex)의 공동 설립자이자 국제 무역 전략 책임자 데비 볼턴이었다.

당시 볼턴은 일 때문에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다녀오던 길이었다. 북미지역의 공항으로 추정한 건 이 때문이다.

부녀가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볼턴의 선행으로 보건대 이들은 무사히 비행기에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처음에 볼턴은 자신의 이야기가 알려지길 원치 않았지만, 페이스북에서 공유한 케빈의 글이 네티즌 사이에 퍼지면서 게시물 속 사진을 본 볼턴의 지인들이 그가 누군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볼턴의 직장동료나 지인들은 놀랄 것 없다는 반응이다. 평소 어려운 이가 있으면 돕기를 주저하지 않는 그의 성품을 알고 있어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주변 사람들은 입을 모은다.

겸손함을 잃지 않은 볼턴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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