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기금 금리, 즉 기준금리의 인상 여부를 발표합니다.
금리 인상이 확실시된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3월 정례회의가 시작됐습니다.
현지시간 15일 회의가 끝나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그 결과를 발표합니다.
2015년 말 제로금리 시대의 막을 내린데 이어 작년말 기준금리를 0.5에서 0.75% 수준으로 올린, 연준이 이번에도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린다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0.75에서 1% 수준이 됩니다.
물가상승률, 비농업부문 제조업 일자리 증가 등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짓는 여러 경제지표들이 빠른 속도로 호전되는 등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그룹에 따르면 미국 금리선물시장이 보는 이번 회의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90%에 달하고 마켓워치는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한 상태입니다.
관심은 앞으로 있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입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올해 3월과 6월, 그리고 9월 세차례에 걸쳐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4차례 인상설도 고개를 든 상태입니다.
이번 회의 직후 공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의 금리인상 전망치, 즉 점도표와 새로운 경제 전망치를 통해 앞으로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를 점칠 수 있습니다.
'미국 우선'을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정책과 규제완화, 무역정책 등도 앞으로의 금리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를 강타할 미국발 금리인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