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윌리엄 왕자(35)가 ‘아재 춤’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윌리엄 왕자가 나이트클럽에서 ‘아재 춤(dad dancing)’을 추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고급 리조트 클럽에서 흥겹게 춤추는 모습이 포착된 영국 윌리엄 왕자. [사진 유튜브 캡처]

스위스 알프스 고급 리조트에서 친구들과 함께 휴가를 즐기던 윌리엄이 한 나이트클럽에서 신나게 파티를 즐긴 모습이 클럽에서 놀던 다른 이들에 의해 촬영된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호주 모델 소피 테일러 등과 함께 하이파이브를 하는 장면 등이 목격됐다”며 “아내와 아이들은 대동하지 않은 것 같았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에서 ‘왕자도 춤추게 한 노래’는 미국 유명 힙합 듀오 루니즈(Luniz)의 히트곡 ‘아이 갓 파이브 온 잇(I Got 5 On It)’. 그는 또 다른 전자음악에 맞춰 신나게 몸을 흔들기도 했다.

문제는 그가 이 파티 때문에 13일(현지시간) 열린 영국 왕실의 주요 행사를 놓쳤다는 것이다. 그가 놓친 행사는 ‘커먼웰스데이(Commonwealth Dayㆍ영연방 기념일)’로 매년 3월 둘째 주 월요일마다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다.

‘환경, 우리의 미래’ ‘평화로운 영연방’ 등 매해 다른 주제로 진행되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비롯한 왕족과 주요 인사가 참여한다. 올해도 엘리자베스 여왕, 해리 왕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등이 참석했다. 데일리메일은 “이러한 중요한 행사를 놓쳤다는 것은 그가 ‘일하기 싫어하는(workshy)’ 왕자가 아닐까 하는 비판을 불러일으킨다”고 보도했다.

윌리엄 왕자는 아버지 찰스 왕세자에 이어 현재 영국 왕위 계승 순위 서열 2위로, 지난 2011년 ‘평민’ 케이트 미들턴과 결혼해 슬하에 조지 왕자(4)와 샬롯 공주(2)를 두고 있다.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