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럽게
감귤류 과일, 시트러스의 진짜 맛과 향은 껍질에서부터 나온다.
시트러스는 상큼하다. 껍질을 벗길 때 손톱 사이로 튀어 오르는 과즙은 주변 공기를 싱그럽게 한다. 특유의 청량감 때문에 여름에 주로 언급되지만, 따지고 보면 겨울에 더 많이 먹는 과일이다. 겨우내 슈퍼에서 만나볼 수 있는 가장 흔한 과일이 귤이고, 겨울 제주도에는 한라봉이 가득하다. 모과, 유자, 자몽, 레몬은 겨울 차로 마시는 대표적인 과일이다.
톡 쏘는 신맛 끝에 찾아오는 달콤함이 시트러스 고유의 맛이라지만 그보다 더 강렬하고 매력적인 맛과 향은 껍질에서 나온다. 껍질의 맛은 약간 씁쓸하지만, 씹을수록 상큼하다. 게다가 시트러스의 껍질에는 과육보다 더 많은 비타민 C가 들어 있고, 칼슘, 아연 등 미네랄과 식이 섬유가 풍부하다.
그냥 버리기만 했던 시트러스의 껍질을 새롭게 활용해보자. 그러기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껍질에 있는 유해 성분을 없애는 것. 흐르는 물에 두세 번 세척한 뒤 소금물에 씻거나 베이킹 소다 혹은 밀가루를 탄 물에서 헹구면 좋다.
1. 오렌지칩 초콜릿
재료 오렌지 2개, 다크 초콜릿 1컵, 버터 1큰술
만들기
1 오렌지는 얇게 슬라이스 한다.
2 100℃로 예열한 오븐 팬에 유산지를 깔고 1의 오렌지를 올린다. 2시간 정도 오렌지가 완전히 마를 때까지 굽는다.
3 볼에 다크 초콜릿, 버터를 넣고 중탕하여 녹인다.
4 2의 오렌지 칩을 3의 초콜릿에 반 정도 담근 뒤 굳힌다.
2. 금귤 브리틀
재료 금귤 8~10개, 다크 초콜릿 200g, 화이트 초콜릿 30g, 버터 5큰술, 건크랜베리 3큰술, 피칸 2큰술
만들기
1 금귤은 얇게 슬라이스 한다.
2 100℃로 예열한 오븐 팬에 유산지를 깔고 1의 금귤을 올린 뒤 1시간 정도 굽는다.
3 볼 2개에 각각 다크 초콜릿과 화이트 초콜릿을 담고 버터 2½큰술씩을 넣어 중탕한다.
4 쟁반 위에 유산지를 깔고 다크 초콜릿을 고르게 펼친 뒤 화이트 초콜릿을 붓는다. 이쑤시개를 활용해 패턴을 만든다.
5 말린 금귤, 건크랜베리, 피칸을 초콜릿 위에 골고루 올린다.
6 초콜릿이 굳으면 냉동실에 차게 두었다가 원하는 모양으로 잘라낸다.
3. 레몬&레드향 캔디
재료 레몬 4개, 레드향 2개, 설탕 1컵, 물 1컵
만들기
1 레몬과 레드향은 각각 8등분한 다음 껍질만 따로 벗겨낸다. 흰 속껍질은 제거한 뒤 길게 자른다.
2 각각 끓는 물에 1의 껍질을 넣고 10분간 부드러워질 때까지 데친다.
3 껍질을 물에서 건진 뒤 넓은 체에 올려 15분간 건조시킨다.
4 냄비에 설탕과 물을 1:1 비율로 넣고 끓인다. 걸쭉해지면 3의 껍질을 넣고 각각 껍질이 투명해질 때까지 10분간 약한 불로 끓인다.
5 껍질을 건져낸 뒤 충분히 식혀 설탕을 골고루 묻힌다.
4. 라임필 카나페
재료 라임 1/2개, 바게트 슬라이스 8쪽, 크림치즈 60~80g, 꿀·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필러로 벗겨낸 라임 껍질을 슬라이스 한 뒤 꿀에 버무린다.
2 바게트 슬라이스는 바삭하게 굽는다.
3 2에 크림치즈를 얹고 1의 라임 껍질을 얹는다. 후춧가루를 뿌려 낸다.
5. 유자&로즈메리 차
재료 유자 5개, 로즈메리·꿀 적당량씩
만들기
1 유자는 얇게 슬라이스 한다.
2 100℃로 예열한 오븐 팬에 유산지를 깔고 1의 유자를 올려 2시간 동안 굽는다.
3 말린 유자 1~2개와 로즈메리, 꿀을 기호에 맞게 넣은 뒤 뜨거운 물을 부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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