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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슈퍼리그의 소조 1위 점령, 최대 위기의 K리그

[연변일보] | 발행시간: 2017.03.16일 14:28

올 시즌 아시아축구련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판도가 예상과 다르게 흐르고 있다. 중국 슈퍼리그(CSL) 팀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K리그는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다.

각 팀마다 ACL 조별리그 3경기씩 소화하며 16강으로 가는 반환점을 돌았다. 그리고 본선에 오른 중국슈퍼리그 3팀이 모두 소조 1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K리그는 본선 진출 4팀이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할 가능성마저 생겼다.

상해상항, 광주항대, 강소소녕 모두 각 소조 1위를 차지했다. 이 상황이 이어진다면 중국슈퍼리그 3팀은 모두 16강에 오를 수 있다. 상해상항과 강소소녕은 3전 전승을 하며 조별리그 상대팀들을 압도했다.

특히 상해상항이 거세다. 지난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한국의 전북현대에 0-5로 대패한 그 팀이 아니다.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의 지휘아래 헐크, 오스카, 엘케송 등 브라질 공격 트리오는 막강한 화력을 뽐내고 있다.

최룡수감독이 이끄는 강소소녕도 실리적인 축구로 3승을 챙겼다. 3경기에서 4득점으로 공격은 다소 약하지만 1실점만 하며 상대의 움직임을 제대로 묶고 있다. 광주항대도 3경기서 10꼴을 뽑아낸 엄청난 공격력을 앞세워 1위에 올랐다.

중국슈퍼리그의 강세는 역시 ‘중국 금원축구’의 힘이다. 수년 동안 거액을 투자하며 세계적인 명장과 스타선수들을 영입해 팀의 다져온것이 올 시즌 결과로 드러나고 있다. 명장과 스타 선수들의 가세로 중국선수들의 기량도 올랐다.

지난해까지 중국슈퍼리그팀은 챔피언스 16강에 2팀 이상 오른적이 없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3팀 모두 올라가는 결과를 낼수 있다.

반면 한국의 K리그는 위기이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챔피언 FC서울이 3전 전패라는 의외의 결과를 냈다. 소조 2위인 우라와 레즈의 승점이 6점이여서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면 소조 2위를 차지할수 있다. 하지만 그 남은 3경기 중에는 상해상항과의 원정경기가 있다. 게다가 우라와전 5실점,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전 3실점 등 대량 실점이 이어지고 있어 반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

3년만에 다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무대로 돌아온 한국의 울산현대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1승 1무 1패 소조 3위로 조 2위인 무앙통 유나이티드(승점 5점)와는 승점 1점 차다. 그러나 울산현대는 잡아야 할 경기를 번번이 놓치고 있다. 3경기의 내용도 좋지 않다. 3경기가 반복되면 울산현대의 16강행도 어렵다.

수원삼성, 제주유나이티드는 3경기를 치르며 소조 2위에 올라 K리그의 체면을 세웠다. 그렇지만 소조 3, 4위 팀들과 승점차가 얼마 나지 않기에 순위가 뒤집어질 가능성이 있다.

K리그는 지난 2010년 챔피언스리그 때 8강에 출전한 4팀이 모두 진출했을만큼 최강자의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1팀도 16강에 오르지 못할가봐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K리그 부진은 역시 줄어든 투자에 있다. 유능한 선수 영입은 고사하고 기존의 선수를 붙잡는것도 버거운것이 K리그의 현실이다. 그런 가운데서 선수 개개인의 실력과 지도자들의 능력으로 경쟁팀들의 도전을 이겨냈다. 하지만 이러한 것이 수년째 반복되면서 한계치에 도달했다. 한 축구 관계자는 “중국, 일본은 투자를 이어가는데 우리는 제자리 걸음이다. 지금처럼 투자가 위축되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올해도 이러한데 래년에는 더 안 좋은 결과가 나올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신/연변일보 뉴미디어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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