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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강남 "MIB 해체, 미안하고 아쉽다"

[기타] | 발행시간: 2017.03.20일 11:05

[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강남은 예능인일까 음악인일까.

한국에 온 지 어느 덧 7년이 된 강남.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 태어났고 일본에서 자라 하와이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본명은 나메카와 야스오. 그러나 한국에선 강남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우는 남자다. 문법파괴는 기본이요 말투도 어눌하지만, 그 누구보다 더 유창하게 자기를 표현하고 또 사람들을 웃긴다. 여기다 솔직함에 엉뚱함까지, 말 그대로 예능 대세로 떠올랐다.

그러나 처음부터 예능인을 목표로 한 건 아니었다. 일본에서 인디밴드 활동을 했었고, 꿈 또한 가수였다. 그러던 대학시절, 현 회사에서 빅뱅으로 만들어준다는 말에 다니던 학교를 자퇴한 후, 어머니의 나라로 건너왔다. 처음엔 강남이라는 이름도 어색했고,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하기도 했단다.

"우리 대표님이 '바로 빅뱅 만들어준다'고, '우리도 바로 YG패밀리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 한국 가자마자 뮤직비디오 헬기로 찍는다'고 말했었고, 저는 마음이 흔들렸죠. 그래서 대학교도 그만두고 바로 왔어요. 그리고 나서 1년 동안 아무것도 안 했죠! 깜짝 놀랐습니다! 하하. 그래도 대표님이 우리를 키우려고 많이 노력하셨고, 그에 대해선 늘 감사해요. 그 덕에 제가 이렇게 예능을 할 수 있었던 거죠."

강남의 상징인 샛노란머리도 회사에 돈이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됐다며 푸념했다."처음에 회사에서 돈이 없는 바람에 일단 염색을 노란색으로 해 놓고. 돈이 생기면 갈색으로 다시 해주겠다고 했어요. 일주일 뒤에 갑자기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촬영이 들어온 거예요. 노란 머리 그대로! 돈이 없으니까 미용실도 못갔어요. 근데 샛노란머리가 제 콘셉트가 돼버렸어요. 그래서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당시를 회상하며 투덜거리며 말을 내뱉는 강남이지만, 회사와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이 베어있다는 것을 듣는 이들은 누구나 안다. 강남이 속했던 그룹 엠아이비는 지난 2011년 힙합대부 타이거JK가 만든 그룹이라는 소식에 데뷔 전부터 대단한 화제였고, 팬층 역시 두터웠다. 그러나 개인 활동에 더욱 집중하게 됐고, 결국 해체로 이어졌다.

"팬들에게 미안하고, 또 많이 아쉬워요. (해체) 당시 속 시원하게 말을 못했던 부분도 있고, 마지막으로 해결을 잘 했어야 하는데 갑작스럽게 그렇게 돼 죄송하기도 해요. 우리가 뭐 어떻게 할 수 없었어요. 그래도 나중에 함께 음악을 다시 할 수 도 있으니, 기대해달라는 이야기 하고 싶어요."

처음 꿈은 음악이었고, 실제 낸 솔로 앨범 혹은 힙합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도 반응이 뜨거웠다. 그러나 그룹은 해체했고,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며 소질을 찾았다. 음악을 찾아 한국에 왔지만 예능인으로 더욱 부각되는 강남은 "그냥 내 모습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현실에 불만을 표하지 않는다.

불안정하지만 유쾌하게 20대를 보내고, 이제 진정한 홀로서기를 시작한 강남, 30대에 접어들었지만 에너지는 그 전보다 더욱 넘친다.

"전 열여섯 살 때부터 늘 똑같아요. '난 계속 열 여섯 살이다' 생각하면서 살아서 그런 것 같아요. 친구들도 절 보면 '왜 이렇게 넌 어른이 안 되냐'고 얘기해요. 몸도 얼굴도 똑같고. 예전에는 더 심했죠. 완전 더 심했어요. 늘 와아~! 소리지르고 활기가 넘쳤죠. 이렇게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고 싶어요."

강남은 이제 스타일 프로그램에도 도전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또 일본 활동도 병행하게 된다. 자기 모습 그대로를 드러내는 강남의 긍정적인 에너지라면 예능에 음악까지 두 커리어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을 듯한 확신이 든다.

"거의 2년간 예능 프로그램에서 바빴어요. 올해는 드라마 섭외도 들어왔어요. 그러면서 음악도 해야 하니 무지 바쁜 일년을 보내게 될 것 같아요. 또 일본에서 공연을 계획하고 있는데, 기다려준 팬들에게 빨리 제 음악을 들려주고 싶어요."


gina1004@sportschosun.com, 사진=이새 기자 06sejong@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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