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3월 20일] 인민망(人民網) 두장옌(都江堰, 도강언) 3월 20일 보도, 해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 두장옌 방수절(放水節)은 천년을 이어온 넓고 심오한 동방문화로 전 세계 수많은 관광객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4월 2일, 2017년 중국•두장옌 방수절은 세계 문화•자연 유산 목록에 등재된 두장옌에서 성대히 개막할 예정이며, 그날 행사 주최 측은 전 세계 내빈을 특별히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장옌은 현재까지 2천여 년의 역사를 이어왔으며, 긴 세월이 지나도 쇠퇴하지 않는 주요 원인은 바로 엄격한 수리•보수 제도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갈수기인 겨울이 되면 특유의 ‘마사(榪槎, 나무 삼각대: 원통형 나무 세 개를 대나무 가닥으로 묶어서 삼각대 모양으로 만든 것) 차단법’으로 임시 가설댐을 설치하는데, 외강을 보수할 때 내강의 물길을 차단하고 내강을 보수할 때 외강의 물길을 차단한다. 또한 청명절(淸明節) 내강 관개지구에 봄철 관개가 필요할 때 관개 수로에서 성대한 의식을 열어 물길을 차단한 마사를 해체해 물길을 트는데 이 의식은 ‘카이수이(開水)’라고 한다. 그 뒤로 해당 의식은 관개지구 사람들이 리빙(李冰) 부자를 기념하고, 풍년과 국태민안을 기원는 한가지 전통적인 문화행사로 발전, 변화되었다.

기자가 칭청(靑城)산-두장옌 관광구역 관리국에서 얻은 소식에 따르면, 올해 두장옌 방수절은 4월 2일 두장옌 관광구역 북문 옆의 ‘도해도강언(道解都江堰, 대형 야외 실경공연)’ 현장에서 성대히 개막할 예정이라고 한다. 올해 방수절은 무대 단막극 형식으로 전례 없는 큰 규모와 드넓은 기세로 전 세계 내빈들에게 2천 년 전 중국 ‘고법치수(古法治水, 옛 방법으로 치수함)’의 역사적 문화 정경을 재현할 것이다.

그때면, 세계 각지의 관광객은 현장에서 성대한 방수의식을 관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문화•자연 유산인 칭청산-두장옌도 참관할 수도 있고, 관광구역의 여러 명소의 절묘함과 칭천산의 고요함을 느낄 수도 있으며, 판다 서식지에서 ‘국보’를 만나볼 수도 있다. 또한 룽츠(龍池)-훙커우(虹口) 국가급 자연보호구에서 대자연의 신비함을 탐험할 수도 있고, 관(灌)현에서 쓰촨(四川, 사천) 남부의 먹거리와 민속문화를 만끽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일부 국제 언론인들로 구성된 특별촬영팀을 미국 태평양, 호주 프랭크스턴 비치, 러시아 모스크바 강, 프랑스 센 강, 독일 슈프레 강, 일본 후지오호, 태국 차오프라야 강, 이탈리아 베니스 대운하, 아라비아 두바이 강 등 두장옌의 친선국가와 국제 친선도시 9곳에 파견하여 ‘우호도시의 물, 우의의 근원’을 수집하고 있다. 방수절 당일, 행사 주최 측은 수집한 ‘세계의 물’을 민장(岷江) 강에 부어 넣어 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함께 제사의식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