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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캠피싱` 두달새 145건… '송금요구 응하면 안돼'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3.21일 08:55

#지난해 4월 강원도 삼척시 한 모텔에서 소주 4병을 마신 뒤 번개탄과 연탄불을 피우고 자살을 시도한 20대 남성이 발견됐다. 이 남성이 이런 선택을 한 이유는 '몸캠 피싱' 협박에 못 이겨서다. 채팅앱을 통해 남성에게 접근한 뒤 금품을 갈취하는 사이버범죄 '몸캠 피싱'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20일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에 따르면 올 들어 몸캠피싱 피해 사례가 145건(1~2월)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몸캠피싱 피해사례는 102건에 불과했지만, 2016년 1193건으로 급증했다. 현재 추세로 볼 때 올해도 전년 수준과 비슷한 피해 사례 수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이 몸캠 피싱 피해가 확산하자 사기단을 추적하기 위한 자경조직까지 생겨났다. 국내 한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는 몸캠 피싱 사기단의 협박으로 피해자들이 괴로워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몸캠 피싱사기단 분석·추적팀을 만들어 신상을 확보한 뒤 경찰에 넘길 것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남성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이들을 추적해 경찰에 넘길 것"이라며 "현재 팀 인원이 소수라 능력 있는 개발자를 구한다"고 밝혔다.

몸캠피싱은 보이스피싱이 스마트폰 카메라와 만나 진화한 형태의 새로운 범죄 유형이다.

진행과정은 피싱 전문 사기단이 젊은 여성을 고용해 채팅앱에서 남성에 접근하거나, 음란 영상을 통해 실제 여성인 것처럼 속여 유사음란 행위를 하게 한다. 피해 남성과 진도가 진전되면 화면 해상도를 높여야 한다며 별도의 영상 앱과 악성코드가 삽입된 'voice.apk' 등의 음성지원파일을 내려받도록 유도한 뒤 휴대폰 내 전화번호부 및 신상정보를 빼낸다.

이어 사기단은 피해 남성에게 녹화된 음란 영상을 가지고 있다며 300만∼600만원을 요구하고, 응하지 않을 경우 빼낸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지인들을 카카오톡 채팅방에 초대해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다. 경찰에 따르면 몸캠피싱 피해자들은 대학생, 유부남 등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데 최근 장인에게 해당 영상이 전송돼 이혼을 하게 된 피해자도 있었다. 지난 10일에는 몸캠 피싱 피해자에게 총 12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 조선족 3명이 실형 기소됐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관련 영상이 유포될 것을 두려워해 송금 요구에 응하는데 한 차례 들어주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요구해 절대 송금 요구를 들어주면 안된다"며 "피해를 당하면 경찰에 즉각 신고해 악성앱 제거 등을 도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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