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다리를 달고 태어난 아기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불필요한 하반신을 등에 달고 태어난 생후 10개월된 아기 도미니크 / 페이스북
22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태어난 여자 아기 도미니크는 태어날 때부터 남들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도미니크의 등에는 다리 2개, 골반, 방광 등이 붙어 있었다.
의료진은 도미니크가 두 배아가 달라붙은 채 자라다 어느 한 쪽이 발달을 멈추고 다른 하나 일부가 된 ‘기생형 쌍둥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기생형 쌍둥이는 100만 명 중 한 명꼴로 나타날 정도로 굉장히 드문 경우다.
지난 8일 도미니크는 등에 붙은 하반신 제거수술을 받았다 / 페이스북
전세계 어린이를 돕는 자선단체 ‘칠드런스 메디컬 미션 웨스트(Children'sMedical Mission West)’는 코트디부아르에서 도미니크를 발견했고 수술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수술을 맡은 미국 시카고 병원 의료진 45명은 8개월 동안 준비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지난 8일, 의료진은 생후 10개월이 된 도미니크의 제거 수술을 진행했다.
하반신이 제거된 부분의 붓기는 도미니크가 성장하면서 차차 줄어들 수 있다. / 페이스북
6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의료진은 도미니크의 등에서 하반신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의료진은 불필요한 하반신을 제거하고, 그 빈자리에 쌍둥이의 허벅지 근육을 이식했다.
현재 미국 대리부모와 함께 지내고 있는 도미니크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도미니크는 곧 코트디부아르에 있는 친부모 품에 돌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