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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특별시 서울 ②] “혼밥, 혼술 왜 하냐구요?…돈이 없으니깐요”

[기타] | 발행시간: 2017.03.25일 09:01
- ‘취업난ㆍ경기불황’으로 반강제적 혼밥

- “사람 만나고 싶어도 돈 없어서 혼자 먹을 수밖에”

- 혼술 증가로 편의점 경제 더욱 활성화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 서울 시내 한 사립대학교에 재학중인 대학생 강연준(26) 씨는 2주째 아무도 만나지 않고 있다. 친하게 어울리던 친구 2명이 지난해 하반기 취직을 한 뒤 주말마다 회사 행사 등으로 바쁘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강 씨는 다른 친구를 찾지도 않았다. 진짜 이유는 통장잔고에 돈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2주째 매일 혼자 끼니를 해결하고, 저녁엔 자취방에서 혼자 맥주를 마시며 취업준비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강 씨는 “요즘 다들 복잡한 인간관계를 피해 혼밥, 혼술을 한다고들 하는데 사람들과 식사하고 술마시고 싶어도 돈이 없어 그렇게 하지 못한다”며 “자발적인 혼밥이 아니라 반강제적인 혼밥”이라며 말했다.

최근 혼자 밥을 먹고 술을 마시는 혼밥, 혼술족이 늘어나고 있다. 1인 가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1인 소비’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1인 가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막대하다.

[사진설명=취업난과 경기불황으로 인해 혼자 끼니를 해결하는 혼밥족이 늘어나면서 유통가도 1인 가구 중심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혼자 사는 가구 수는 520만3000가구로 전체 1911만1000가구 중 27.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0년 23.9%보다 3.3%포인트가 늘어난 수치다. 이중 많은 경우 혼술ㆍ혼밥의 경우 자발적이기 보단 취업난과 각박한 업무환경에서 이뤄지는 불가피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맞춰 유통가도 변신 중이다.

1인 가구가 대형마트보다 애용하는 편의점에선 경제적으로 어려운 혼술족을 위한 저렴한 주류와 안주 상품을 내놨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간편안주류인 조미오징어 매출이 전년 대비 2013년 5.6%, 2014년 24.9%, 2015년 27.5%, 2016년 31.2%로 증가폭이 늘어나며 고객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터구이, 매운양념, 후라이드오징어 등 조미를 통해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맛과 식감을 살린 조미오징어상품들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또 GS25는 색다르면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편의점 안주류를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진짜 새우를 활용한 리얼 진미 새우 안주를 선보였다. 지난달 13일 첫 선을 보인 ‘맥주와 밤새우지’는 자연산 새우의 껍질을 벗겨 반 건조 후 구운 상품으로, 꼬리를 그대로 살려 새우살의 쫀득함과 꼬리의 바삭한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해장도 마찬가지다. 편의점 CU는 이른바 혼술족들이 다음날 해장까지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해결하는 추세에 따라 혼자서도 부담 없이 얼큰칼칼한 국물을 즐길 수 있는 ‘HEYROO 컵국’ 2종(HEYROO 육개장, HEYROO 김치콩나물국)을 내놨다.

젊은이들의 경기 불황은 다른 파급효과를 낳기도 한다. 가령 대학생들의 취업난으로 인해 졸업식장에 참석하지 않는 학생이 늘거나, 방학 때 취직 준비로 인해 여행 등 때문에 졸업식장에 나타나지 않는 학생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졸업 앨범 신청자도 줄어드는 것이다. 한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혼밥족, 혼술족은 단순한 시대변화가 아닌 경기불황과 취업난의 결과로 볼 수 있다”며 “1인 가구가 보편화되면서 혼술ㆍ혼밥 경제는 지금도 규모가 크지만 앞으로 더욱 절대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orean.gu@heraldcorp.com

출처: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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