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루이스 피구에 이은 깜짝 놀랄만한 이적이 성사될까?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이스코의 영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바르셀로나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데니스 수아레스가 이스코의 이적을 환영했다.
바르셀로나가 '숙명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인 이스코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스페인 라디오 'RAC1'은 22일 "바르셀로나는 2018년 여름 레알과 계약이 끝나는 미드필더 이스코를 데려올 계획을 세웠다. 5년 계약이다"라고 보도했다.
출전 시간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이스코다. 지난 2013년 레알의 유니폼을 입은 이스코는 스페인의 미래라 불리며 곧바로 레알의 주전 자리를 꿰찰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특히 이번 시즌이 참담하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3명의 중앙 미드필더로 모드리치, 카세미루, 크로스의 조합을 선호하고 있고, 베일, 호날두, 벤제마를 공격진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이스코의 자리가 애매해졌고, 덩달아 하메스, 모라타도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결국 레알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재계약도 미뤘다. 이스코와 레알의 계약 기간은 2018년까지로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만약 잔류하려면 이번 시즌 안에 재계약을 체결해야 하는데 이스코는 이미 이적으로 마음을 굳힌 것처럼 보이고, 현재 토트넘을 포함해 첼시, 맨체스터 시티, 유벤투스 등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바르셀로나 이적설까지 나오고 있다. FIFA 에이전트는 스페인 TV 프로그램 '엘 치링기토'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이미 이스코와 접촉했다"며 바르셀로나가 이스코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 이스코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니에스타 그리고 바르셀로나의 데니스 수아레스도 이스코의 바르셀로나 이적을 환영했다.
먼저 이니에스타는 25일 '마르카'를 비롯한 스페인 언론들과 인터뷰를 통해 "이스코는 환상적인 선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는 다년간 좋은 모습을 보여 왔고, 세계 최고의 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다. 이스코는 스페인 대표팀 뿐만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중요한 선수다. 아직 젊고, 발전을 위한 시간도 많다"며 이스코를 극찬하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어 수아레스 역시 스페인 '카데나 세르'를 통해 "이스코가 바르셀로나로 온다면 당연히 환영한다.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이 오는 것은 좋은 일이고, 환영해야 한다. 이스코는 엄청난 재능을 가진 선수다. 그러나 현재는 레알과 계약돼 있다. 우리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만약 그가 레알과 재계약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협상할 수 있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기사제공 인터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