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 미 알래스카주의 앵커리지 부근에 있는 쿠크만의 개펄 위에 해저파이프에서 누출된 천연가스가 길다란 기름 띠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지난 해 12월부터 새고 있었으며 지난 달 헬기 한대가 해수면의 거품을 보고 가스 누출을 신고했다.
【앵커리지(미 알래스카주) = AP/뉴시스】차의영 기자 = 미 알래스카 주 정부는 알래스카 해저 파이프라인에서 정제된 천연가스가 계속 새고 있는 사고에 대해 이 천연가스 회사가 파이프를 통해 이송하는 가스의 양을 잠정 줄이도록 조처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빌 워커 주지사 사무실은 힐코프 알래스카(Hilcorp Alaska )사의 이 파이프라인은 쿠크만의 바다에 있는 4둔데 원유생산 플랫폼으로 정제된 천연가스를 보내는 것으로 회사측이 하루 19만3000~21만5000입방피트의 가스 이송량을 대폭 줄이는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얼마전에는 가스 이송을 중단하는 것으로 잘못 보도되기도 했다.
쿠크만 일대의 해역은 멸종위기종 흰고래의 서식처이다.
주 정부는 이 조치가 주민 안전과 환경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힐코프 사는 이번 누출 사고로 환경적인 피해는 심하지 않으며 지금은 바다 얼음 때문에 파이프 수리에 나서기에는 너무 위험하다고 발표했다.
이 천연가스 누출은 지난 해 12월 중순에 이미 시작되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정부는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해양경비대는 선박들에게 경고를 보냈고 환경당국은 멸종위기종 고래를 비롯한 해양동물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cmr@newsis.com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