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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모자로 일궈내는 큰 꿈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03.28일 09:28
 칭다오성세무역 이창금 차세대 사업가의 이야기

하층공장에서 모자 품질검사에도 직접 나서는 이창금 사장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장소와 경우에 따라 쓰는 모자이기는 하지만 없어도 별로 불편함이 없는 모자 사업을 용케도 잘하고 있는 조선족여성이 있다. 그가 바로 자오저우(胶州)에 있는 칭다오성세무역유한회사의 이창금 사장이다.

  고향이 료녕성 선양인 이창금 사장은 올해 34세, 선양국제상업학원 국제물류학과를 전공하는 와중에 2007년 한국 인하대학 교환학생으로 유학을 가게 된 것이 그녀의 운명을 바꿨다. 유학생활을 통해 영어수준을 더 제고시켰을뿐만 아니라 활발한 성격으로 인해 여러 나라의 유학생 친구들도 많이 사귀게 되었으며 그들을 통해 그 나라들의 문화도 많이 배우게 되었다.

  2010년 귀국하여 칭다오시 자오저우에 위치한 어느 모자회사의 면접에서 유학생활 경험이 있으며 영어를 잘하고 전공이 좋다는 우세로 쉽게 취직했다.

  그녀와 모자와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통역을 하면서 모자와 무역에 관한 모든 것을 열심히 배웠다. 기회는 늘 준비하고 노력하는 자에게 주어진다고 2014년 이창금씨는 드디어 홀로서기에 나섰다. 하지만 경영환경의 악화로 얼마 못가 모자사업을 접고 하기 쉽다는 완구, 공예품, 장갑, 농산품 무역사업을 두루 섭렵했다.

  그러던중 2015년 3월 미국출장을 갔다가 우연하게 비즈니스건이 생기면서 다시 자기가 익숙한 모자 무역으로 돌아서게 되었다. 그녀는 오더 영업부터 하청공장과의 거래, 비즈니스 출장 등 모든 스케줄들을 어렵게 소화해내면서 쉴새없이 변하는 세계모자시장의 트렌드 추세에 맞게 새로운 디자인과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기에 노력했다. 중국 주재원으로 10년 넘도록 중국생활을 하고 있는 한국인 남편이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모자를 쓰는 이유는 크게 신체보호와 장식, 그리고 신분표시를 위한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어요. 열대지방에서는 강한 햇빛이나 비를 가리기 위해, 극지방에서는 추위를 막기 위한 모자가 발달되어 있어요. 그리고 집단의 리더라든가 특수한 직업을 가진 사람의 경우 타인과 구별하기 위해 신체 가장 윗부분인 머리에 표시를 했을 것이고 인체보호를 위해 머리를 가리는 행위는 대부분 하층계급을 위한 것이니 이렇듯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모자는 자신의 신분을 증명하는 상징물이기도 해요”

  이창금 사장은 모자는 기후, 나라와 지역에 따라 사용도가 다르며 선호도 역시 구별된단다.

  이창금 사장은 사회생활에서도 활약을 보이고 있는바, 지난해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 ‘한글의 날’ 기념행사에서 차세대 대표로 ‘효’에 대한 강의도 해 또 다른 재능을 보여주기도 했다.

  현재 무역회사를 정식 등록하고 3층으로 된 자체 구입 건물에 사무실, 샘플실, 회의실을 두고 있으며 6개의 하청 가공공장과 거래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국, 미국, 칠레, 파나마, 멕시코, 페루 등 6개 나라에 모자를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수출액은 200만 달러에 달했다. 올해도 오더가 줄이으면서 지난달만 해도 모자 수출량은 무려 13만개에 달했다. 올해는 스페인 언어도 배워 그 나라에도 진출한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다.

  한편 기존의 모자무역사업을 계속 진행하면서 향후 단체, 회사 행사에 필요한 로고나 플래카드를 디자인해주는 주문제작도 병행할 예정이다.

  작은 모자 하나하나에 스며있는 그녀의 파란 꿈, 차세대답게 젊은 꿈을 이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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