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위챗(微信, Wechat)으로 유명한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腾讯)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에 거액을 투자하며 커넥티드카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는 최근 테슬라(Tesla)에 17억7천8백만달러(1조9천8백억원)어치의 지분을 매입, 테슬라의 5대 주주로 올라섰다.
텐센트는 이에 앞서 중국판 우버로 유명한 디디외출(滴滴出行)을 비롯해 BMW, 벤츠, 다임러, 아우디 등에도 투자한 바 있다.
텐센트의 유럽 담당 임원인 안드레아 기초니는 “테슬라 투자는 텐센트의 진화와 상당히 일치한다”며 “위챗을 통해 전화를 걸거나 기름을 넣고 결제를 하는 등의 제3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커넥티드카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FT 역시 "텐센트가 미국의 테슬라에 투자한 것은 메신저 서비스인 ‘위챗’의 플랫폼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