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 "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CG)[연합뉴스TV 제공]
[그래픽] 북한 동해상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
올해 들어 4번째 미사일 발사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미국과 중국 정상 회담을 하루 앞두고 북한이 5일 동해상으로 미사일 1기를 발사했다. 올해 들어 네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6시 42분께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비행거리는 약 60여km"라고 밝혔다
합참은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중에 있다"며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동향에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직후 동해상에서 대기중이던 이지스구축함과 탄도미사일탐지레이더로 미사일 발사 사실을 확인해 정확한 발사 정황을 분석중이다
미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통해 미국 압박용 또는 존재감 부각이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22일 강원도 원산비행장 일대에서 미사일 1발을 발사한 이후 14일 만이다. 당시 미사일은 발사 직후 폭발해 실패한 것으로 우리 군 당국은 파악했다.
함경남도 신포 일대는 지난해 7월 9일, 8월 24일 북한이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발사 시험을 진행한 지역이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발사체는 지상에서 쐈다. SLBM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미·중정상회담 전에 (미사일을 발사로)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