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 = 첫 회부터 몰아친 ‘시카고 타자기’가 탄탄한 전개를 예고했다.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제작진은 8일 “1회에서 등장한 단서들은 큰 흐름상 드라마 스토리의 복선이 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시카고 타자기를 둘러싼 한세주-전설-유진오의 인물관계와 배경이 흥미롭게 펼쳐질 예정이니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시카고 타자기’ 1회에서는 스타 작가 한세주(유아인 분)와 ‘작가 덕후’ 전설(임수정 분)의 운명적인 첫 만남과 함께 타자기를 둘러싼 미스터리한 일들이 펼쳐졌다. 한세주의 열렬한 팬이자 아르바이트로 심부름 대행 일을 하고 있는 전설은 한세주의 집으로 물건을 배달하게 돼 기뻐했지만, 도리어 한세주로부터 스토커로 의심받는 상황에 몰리게 됐다. 하지만 방송 말미에는 진짜 스토커의 침입으로 위험에 빠진 한세주를 전설이 구했고, 한세주는 그런 전설의 모습에서 80년 전 과거 임수정의 모습을 떠올려 두 사람의 남다른 인연을 짐작케 했다.
‘시카고 타자기’가 지난 7일 처음 방송됐다. © News1star / tvN
특히 첫 방송에서는 진수완 작가의 필력과 김철규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였다. 한세주와 전설의 첫 만남은 로맨틱 코미디처럼 그려지면서도, 시카고 타자기가 저절로 움직이며 한세주 작가에게 보내달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은 미스터리했다. 등장인물들의 2017년 현재와 1930년대 과거가 교차되는 판타지 지점에서는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유아인 임수정 등 배우들의 연기 변신 또한 단연 시선을 사로잡았다. 먼저 유아인은 대외적으로는 세련된 매너를 가졌지만 실제로는 까칠하고 예민한 스타 작가 역을 맞춤옷을 입은 듯한 연기로 펼쳐 보였다. 13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임수정은 전설을 사랑스럽게 표현해 냈고, 유령 작가 유진오 역의 고경표는 과거 장면에서 짧은 등장에도 존재감을 발휘하며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시카고 타자기’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와 그의 이름 뒤에 숨은 유령작가 유진오, 한세주의 열혈 팬에서 안티로 돌변한 전설, 그리고 의문의 오래된 타자기와 얽힌 세 남녀의 미스터리한 앤티크 로맨스를 그린다. 매주 금, 토요일 저녁 8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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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