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헬기가 11일 오후 경북 성주군 소성리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예정지인 성주골프장으로 물자를 실어나르고 있다. .2017.4.11/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대구ㆍ경북=뉴스1) 정지훈 기자 = 한국 군 당국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지에 본격적인 물자 이동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성주사드철회투쟁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물자와 장비를 실은 군 수송헬기가 사드 배치지인 경북 성주군 소성리 롯데성주골프장으로 수차례 이동하는 것이 목격됐다.
한국군도 "오늘부터 사드 체계 배치에 필요한 물자와 장비를 수송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물자 이동 사실을 확인했다.
한국군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들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항공수송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군 관계자는 "이번 주 중 지속적인 공중수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작업은 부지 공여 절차가 완료된 이후부터 할 수 있다"며 "필요한 물자와 장비 등의 사전 배치일 뿐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