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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일성 생일 맞아 대규모 열병식…신형 ICBM 공개

[온바오] | 발행시간: 2017.04.15일 23:03

[데일리 엔케이 ㅣ 김가영 기자] 북한이 김일성의 105번째 생일을 맞아 15일 오전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군사 퍼레이드)을 개최했다. 김정은과 당·군·정 고위 간부들이 총출동한 데 이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도 공개됐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열병식 실황을 이날 오전 10시 5분(한국시간)부터 생중계한 가운데, 10시 22분께 김정은이 검은색 리무진에서 내린 뒤 육·해·공군, 노농적위군 명예위병대를 사열하며 주석단에 입장했다.

김정은이 주석단에 등장하자 광장에 정렬한 군인들이 일제히 함성을 질렀고, 이에 김정은은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치거나 군인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박봉주 내각 총리 등 대동한 간부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여유로운 모습도 보였다.

이어 오전 10시 51분께 박영식 인민무력상이 김정은에게 열병식 시작을 공식 보고했다. 열병식이 공식 개시되기에 앞서 열병종대와 군악대가 입장했고, 군악대 공연과 인공기 및 노동당기 게양 등이 이뤄졌다.

열병식 축하 연설에 나선 최룡해는 북한을 ‘동방의 핵강국, 아시아의 로켓 맹주국’으로 표현한 뒤 “미국의 새 (트럼프) 행정부는 주권국가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끊임없이 감행하며 세계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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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룡해는 “미국은 저들이 횡포무도한 언동과 무분별한 군사적 모험이 어떤 파국적 후과를 가져올 것인가를 똑바로 알아야 하며 그에 대하여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무모한 도발을 걸어온다면 우리 혁명무력은 즉시 섬멸적 타격을 가할 것이며 전면전쟁에는 전면전쟁으로, 핵전쟁에는 우리식의 핵타격전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실제 이날 북한은 열병식 중 신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새 ICBM은 바퀴형 이동식 발사차랑에 실려 등장했으며, 발사차량에는 원통형 발사관만 실려 있었다.

이에 군 소식통은 “신형 ICBM으로 추정한다”면서 “기존의 KN-08이나 KN-14보다 더 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열병식에는 기존에 북한이 선보였던 KN-08부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과 이를 지상형으로 개량한 북극성-2형 등 전략무기들이 총동원됐다. 이밖에도 KN-06 지대공 미사일과 4연장 대함미사일, 300㎜ 방사포 등도 등장했다.

북한이 열병식에서 전략무기들을 대거 등장시킨 것은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대해 중앙TV는 ‘최정예의 총대 대오’가 ‘제국주의자들이 떠드는 군사기술적 우세’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우리 식의 가장 위력한 최첨단 공격수단과 방어수단들’을 보여주기 위해 열병식에 정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 우려했던 6차 핵실험이나 ICBM 발사 등 대형 도발 징후는 일단 포착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군 관계자는 “아직은 북한군에 특이동향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일성 생일을 맞아서는 신형 전략 무기들을 공개하며 대외 경고 메시지를 전한 후, 인민군 창건일(25일) 전후로 도발을 강행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이날 주석단에는 숙청설이 제기됐던 김원홍 前국가보위상이 이전보다 눈에 띄게 야윈 채 대장(별 4개) 계급장을 단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원홍은 최부일 인민보안상과 윤정린 호위사령관 옆에 자리했다.

김원홍은 지난 1월 대장에서 소장(별 1개)으로 강등된 이후에 해임된 것으로 정부가 밝혔으나, 이날 주석단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면서 고강도 조사 이후 직책 변동은 없었던 건지 이목이 쏠린다.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도 이날 주석단 뒤편에서 오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밖에도 황병서와 김기남·최태복·리수용·김평해·리만건·오수용·곽범기·김영철·로두철 정치국 위원, 리용호·김수길·박태성·김능오·조연준 정치국 후보위원, 김명식 해군사령관, 김광혁 공군사령관 등 당정군 최고 간부들이 총출동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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