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남미 베네수엘라에서 경제난과 독재에 항의하며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 과정에서 벌써 26명이 숨지는 등 혼란이 더욱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4주째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곳곳에서 약탈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시위와 약탈 과정에서 지금까지 26명이 숨졌고, 천5백 명 이상이 체포됐습니다.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극심한 경제난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배고픔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병원에 가면 바닥에 누워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반정부 시위대 중의 한 사람이 이렇게 말합니다.
이런 가운데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야권 인사에 대한 선거출마 금지조치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연기된 지방선거를 조만간 실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야권은 대통령 퇴진때까지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반정부 시위가 날로 격화되면서 브라질 등 주변국들은 이번 사태가 베네수엘라 내전 상황으로 번질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