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중인 김령학생
“백혈병으로 앓고있는 조선족중학생 김령이를 구합시다”이는 4월21일, 백산시조선족로인협회에서 협회회원 김경웅(75세), 김영수(73세) 로인부부의 친손녀 김령이를 살리기 위해 창의한 발기문이다.
금년에 17세에 나는 김령(金灵,2000도생)이는 백산시 제9중학교 초중3학년 학생이다. 얼마전부터 갑자기 얼굴에 혈관반점(血斑)이 생기고 맥이 풀리면서 몸이 편치않아 한달전인 3월27일, 백산시중심병원에 가 검사한 결과 백혈병이 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이리하여 4월2일, 그의 부모들은 그를 데리고 장춘 길림대학병원에 가 재차 검사한 결과 역시 백혈병이 라는 결과가 나왔다.
김령이는 장춘 길림대학병원에서 반달간 구급치료를 받다가 4월19일에 부득불 북경301병원(부대총병원)에 전이되였다.
하지만 김령이는 이미 병치료에 20만원의 자금을 날리고 더는 병을 치료할 돈이 없어 지금은 북경시인민병원에서 진찰치료를 받고있다. 하루속히 치료비를 마련해 골수이식(骨髓移植)수술을 해야 하는데 그러자면 아직도 50여만원의 자금이 수요된다고 한다. 실로 눈물겹고 안타까운 사연이다.
알아본데 따르면 김령학생은 어릴때 부터 총명하고 남달리 공부를 잘해 소학교때 부터 현재 초중3학년에 이르기까지 줄곧 학급에서는 1등으로, 학년부에서도 기본상 1, 2등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소학교서는 학습위원, 우수학생간부로 활약해왔으며 중학교에 올라 온 후에도 그는 동학들과 단결이 좋고 공부를 잘해 초중1학년부터 지금까지 학급에서 공청단지부서기를 력임하면서 맡은바 사업을 잘해 여러차례나 우수학생간부, 우수공청단간부로 평의 되였으며 많은 영예증서를 발급받았다.
김령의 어머니 연윤옥(43세)씨는 백산시인민병원에서 약기사(药技师)로 사업하고있으며 아버지 김창성(44세)씨는 온당한 직업이 없이 줄곧 삯일로 생활을 유지하고있다.
백산시조선족로인협회에서 조선족중학생 김령이를 구하기 위한 발기문이 나오면서 많은 회원들이 이에 적극 호응해 나서 그 한테 사랑의 마음을 전달했다.
협회 리길송회장이 가장 먼저 현금 1000원을 내놓았고 잇따라 김성철 명예회장이 1000원, 김덕원로인부부가 1500원, 김시형부부가 1000원, 김종섭로인 1000원, 림정복로인 500원, 김용숙로인이 500원을 선뜻이 내놓았다.
그러자 회원들마다 너도 나도 협회에 돈을 바치기 시작했는데 4월26일까지 불과 며칠사이에 이미 91명의 회원들이 총 2만여원을 기부했다. 86세 고령의 김영순로인도 협회를 찾아 와 돈을 기부했다.
17세 꽃나이의 조선족중학생을 살리려고 더없이 애쓰는 로인들의 민족정신에 더없이 감동된 그들의 자녀들도 적극적으로 모금활동에 참여했다. 시외국어학교 김강교원이 1000원을 보내왔고 개체업에 종사하는 전설봉씨도 현금 500원을 내놓았다.
백산시 혼강구 하구가두 조양촌 당지부서기 박창만씨는 백발이 성성한 로인들이 조선족아이를 살리려고 애쓰는데 우리가 어찌 그만 보고만 있겠는가고 하면서 마을사람들이 자원적으로 돈을 기부할것을 요구했다. 이리하여 28명의 촌민들이 2850원을 기부했다.
백혈병으로 앓고있는 조선족중학생 김령이를 살리려면 아직도 수십만원의 자금이 수요된다고 한다. 사회각계의 적극적인 도움을 바란다.
련계전화: 138 4398 0302; 186 4392 9423
김령학생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는 김령학생
진단서
우수학생간부로 표창받은 김령학생(왼쪽으로부터 네번째)
김령학생의 우수학생간부 영예증서
백산시조선족로인협회 김령의 할아버지 김경웅로인한테 의연금을 전달하고있다.
조양촌 박창만서기가 의연금을 전달하고있다.
리길송 장건일 최창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