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산 식품ㆍ화장품 또 대거 수입불허…롯데 사탕 포함
[앵커]
한국과 중국이 사드 배치를 놓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한국산 식품과 화장품이 또다시 대거 수입 불허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정부가 한국에 대해 비관세 장벽을 통한 경제적 압력과 보복을 가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중국 질검총국이 3월에 통관이 거부된 수입 화장품과 식품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수입 허가를 받지 못한 466개 품목 중 83개가 한국산이었습니다.
해당 한국산 식품·화장품만 33t에 달합니다.
질검총국이 불합격 처리한 전체 수입 식품ㆍ화장품 물량의 17.8%에 이릅니다.
불합격된 품목 개수로만 보면 한국 식품ㆍ화장품은 83개로 압도적인 1위였으며 미국이 49개, 대만 41개, 태국이 39개였습니다.
최근 사드 문제로 인해 중국이 한국산 식품 및 화장품에 대한 점검을 까다롭게 하고 있어 불합격 제품이 대량으로 나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지난 12월에도 질검총국에서 수입 허가를 받지 못한 화장품 68개 품목 중 19개가 한국산이었습니다.
주목할 점은 중국 당국이 롯데마트 영업을 정지시키는 등 롯데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번에 롯데 사탕도 수입 불허가 됐다는 것입니다.
지난 3월 질검총국이 수입을 불허한 한국산 제품에는 롯데 사탕 600㎏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밖에 한국산 과자, 김, 어묵, 고추장, 음료수, 립글로스, 에센스 등도 수입 불허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처럼 연달아 한국산 상품들이 수입불허 판정을 받고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규제를 받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사드와는 관련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