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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춘관람석5】첫꼴에 울던 아이 첫승에 웃었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7.05.01일 10:22

[2017동춘관람석5​]

​장유빈어린이 가족과 함께 하는 연변팀 경기​

​지점: 연길고려원/연길시인민경기장

​제1부: 연변팀과 울고 웃으며(고려원편)

​초대인물: 연변팀 첫꼴에 울던 장유빈어린이와 그의 아빠, 엄마

​경기: 4월 29일, 제7라운드 연변부덕팀 대 장춘아태팀 홈장경기

​장유빈어린이의 가장 큰 소원은 박태하 감독님과 기념사진을 찍는 것​

​지난 4월 16일에 연길에서 있은 연변부덕팀과 하북화하팀 간의 제5라운드 경기, 연변팀이 대방에 한꼴을 먼저 내주면서 경기장 전체가 숨막히는 듯한 암울한 분위기 속에 빠져있을 때 김승대선수가 올시즌 첫꼴을 터뜨리며 경기장을 환락의 도가니로 들끓게 했다. 이때 경기장 TV생중계 화면에는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한 어린이의 모습이 나타났다.

​생중계를 보던 수많은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는 아이의 모습을 지켜보며 함께 눈시울을 적셨다.

​4월 29일 오후, 기자는 수많은 축구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불러일으켰던 장유빈어린이와 그의 아빠 장철수씨, 엄마 최경희씨를 만나 잊을 수 없던 그날의 경기를 떠올리고 연변팀의 경기를 관전하면서 소중한 대화를 나누었다.

​장유빈어린이는 화룡시 신동소학교 4학년 3학급의 반장이다. 그는 공부를 잘할 뿐만 아니라 축구, 글짓기에도 애호가 깊은 다양한 재능을 발산하는 씩씩하고 활발한 어린이이다. 그의 아빠 장철수씨와 엄마 최경희씨는 화룡시 모 금융단위에 출근하고 있다.

​유빈이는 일찍 지난 시즌부터 연변팀 홈장경기 때마다 엄마, 아빠와 손잡고 연길시경기장을 다녀오군 했다.

​골수팬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주말이면 여러 가지 과외써클로 무척 바빴지만 유빈이는 모든 것을 제쳐놓고 엄마, 아빠와 함께 연변팀 응원에 나섰던 것이다.

​유빈이 아빠, 엄마는 요즘 친척, 친우들과 많은 분들로부터 유빈에 대한 호기심에 찬 문의가 비발치 듯 이어져 무척 가슴이 설레인다고 한다.

​대화하는 동안 장유빈어린이는 천진하면서도 또 어른스러운 맑고 구김 없는 대답으로 현장분위기를 돋구었다.

http://sports.jlcxwb.com/bbs/board.php?bo_table=04_4&wr_id=146(클릭하세요)

​기자: 장유빈어린이, 텔레비죤에 얼굴이 알려진 후 지금 어떤 변화가 있어요?

​장유빈: 요즘 학교에 가면 만나는 선생님과 동학들마다 “얘, 네가 텔레비죤에 나왔더구나. 그날 왜 울었니?”라는 질문이 수시로 이어지군 합니다.

​그러면 저는 “연변팀이 꼴을 넣어 너무 기뻐서 저도 모르게 울었어요.”라고 대답하군 합니다. 현재 학교에서 저를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밖에서도 사람들이 저를 보면 직접 말을 걸지는 않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눈짓으로 “저애가 누구누구이다. TV에 나온 애다.”고 의논합니다. 좌우간 사람들이 저를 다 알고 있어 하루 새에 스타가 된 기분입니다(좌석 웃음바다).

​기자: 평소에 자주 우나요? 올해 몇번 울었나요? 현재 가장 기쁜 일은 무엇인가요?

​장유빈: 평소엔 자주 울지 않습니다. 올해 모두 두번 울었어요. 첫번째는 저의 생일날에 아빠, 엄마가 잘 챙겨주어 너무 행복해서 울었고 두번째는 바로 연변팀이 꼴을 넣어 기뻐서 울었습니다(좌석 다시 웃음바다). 요즘 제일 기쁜 일은 연변팀 홈경기장을 직접 찾아 현장에서 응원하는 것입니다.

​기자: 그날(4월 16일), 김승대선수가 첫꼴을 넣은 후 경기장 TV화면에 나온 걸 알았습니까?

​장유빈: 그날 경기 장면에 집착하다보니 전혀 몰랐습니다.

​기자: 그럼 언제 알았습니까?

​장철수(유빈 아빠): 저의 좌석은 경기장 관람석 뒤쪽이다보니 경기장 TV화면을 볼 수 없었습니다. 경기 내내 유빈이가 TV에 나온 줄을 전혀 몰랐습니다. 경기가 끝나 경기장 밖으로 나오니 그날 경기를 관람한 축구팬들이 “이 애가 아까 꼴이 들어갔을 때 울던 애구나.”라고 연신 말하는데도 무슨 말인지 그 뜻을 감감 몰랐습니다. 전혀 낌새를 차리지 못했습니다.

​그날 저녁 화룡에 돌아와서 위챗에서 떠도는 동영상을 보고서야 비로소 유빈이가 울고 있는 장면이 TV화면에 나온 사실을 알게 되였습니다.

​최경희(유빈 엄마): 저는 그때 단위 일로 중경에서 학습중이라 휴대폰을 소리 방지 모듈로 놓아 유빈이가 TV에 나온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사후에 휴대폰에서 가족동아리를 통해 유빈이가 TV화면에 나온 사실을 알게 되였고 사처에서 유빈이 울고 있는 화면을 올린 걸 보았습니다.

​지난해에도 유빈이가 축구팬으로 잠간 화면에 나온 적이 있었는데 올해에도 그냥 지나가면서 얼결에 TV에 나온 줄로 생각하고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튿날 연변소년보사(중국조선족소년보사) 등 여러 매체에서 문의가 오고 찾아오니 단지 지나가는 화면만이 아니고 이번에는 진짜 크게 소문이 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자: 부모가 보는 유빈이는 어떤 류형의 어린이입니까? 아들의 어떤 면이 가장 마음에 듭니까? 유빈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장철수: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도 붙임성이 좋고 쑥스러움이 없이 자기 표달을 잘하고 다른 사람을 잘 배려합니다. 어른스러운 면이 마음에 듭니다. 앞으로 다방면의 인재로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최경희: 항상 활발하면서 마음이 또한 강한 애입니다. 끈기 있고 감성적인 기질이 마음에 듭니다. 자기 특장을 잘 발휘해서 향후 고향과 민족을 위해 기여하는 인재로 컸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오늘 연변팀과 장춘아태팀 더비전 결과에 대해 예측한다면?

​장유빈: 오늘 연변팀이 꼭 이길 것입니다. 오늘 지게 되면 슈퍼리그 보존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연변팀 오늘 경기에서 반드시 3점을 따낼 것입니다.

​기자: 축구팬들과 박태하 감독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장유빈: 축구팬들이 그냥 변함없이 연변팀을 잘 응원해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박태하 감독님, 이번 시즌도 연변팀을 이끌어 슈퍼리그 보존을 꼭 이루어주시길 잘 부탁합니다.

​기자: 장유빈어린이의 가장 큰 소원이라면?

​장유빈: ​박태하 감독을 만나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싶은 것이 저의 가장 큰 소원입니다.

​제2부: 가족과 함께 “승리하자 연변”을 웨치다(연길시경기장편)

​【전반전】

​(연변부덕팀 대 장춘아태팀 경기, 경기 초반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연변팀은 첫승을 목표로 경기에 뛰여들고 장춘아태팀 역시 원정경기에서 승점을 따가려고 이악스럽게 달려든다.)

​장유빈: 오늘 반드시 이길 것입니다(기대에 찬 마음으로 축구팬들과 함께 “연변팀 쨔유”를 웨친다).

​(우리 문전에서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아짜아짜한 장면이 여러번 나타나다가 연변팀은 드디여 경기 주도권을 잡으며 공격축구를 펼친다. 코너킥 기회가 여러번 주어졌으나 연변팀이 신장 렬세로 번번이 공격이 무산된다.)

​장철수: 연변팀은 다른 팀보다 신장 렬세가 있기에 맹목적으로 공을 띄울 것이 아니라 단거리 배합을 위주로 량변을 더 폭넓게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승대선수가 련속 두번 대방 키퍼와 1대 1의 상황에서 문전 결정력 부족으로 절호의 기회를 놓친다.)

​최경희: 참 아쉽습니다.좋은 기회였는데…

​최종 심판의 호각소리와 함께 득점없이 0대 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한다.

【중간휴식시간】

​기자: 전반전 경기에 대해 평가한다면?

​장유빈: 연변팀은 전반전 여러번 실점위기를 넘기였으니 참 다행입니다. 후반전에 꼭 꼴을 넣을 거예요.

​장철수: 장춘아태는 지금까지 4점으로서 우리한테서 3점을 따가려고 벼르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우리팀 점수는 2점밖에 안되기에 오늘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합니다.

​전반전에 다행으로 우리 팀이 실점하지 않았기에 후반전에 체력 우세로 대방을 강하게 밀어붙여 꼴을 넣을 것이라 믿습니다.

​최경희: 오늘 날씨도 좋고 경기장에 응원하는 관중도 많기에 우리 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후반전에는 꼭 꼴을 넣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후반전 경기】

​(량팀은 치렬한 접전으로 중원 쟁탈에 나선다. 경기 63분경 윤빛가람선수의 절묘한 크로스 패스를 이어받은 김파선수가 오른발로 날린 슈팅이 장춘아태팀 키퍼의 두 다리 사이를 통해 통쾌하게 꼴문에 빨려들어간다. 축구팬들이 일제히 일어나 환호한다. 꼴이다! 꼴!)

장유빈: 정말 통쾌합니다. 끝내 선제꼴을 넣었습니다.

(순간 장유빈어린이는 너무 기뻐 퐁퐁 뛰면서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축구팬들의 메가폰을 들고 “승리하자 연변!”을 목청껏 웨친다.)

​장철수: 참 너무 감동적입니다. 오늘 경기는 참 잘 풀리는 것 같습니다.

​최경희: 선제꼴을 넣었으니 나머지 시간 동안 방어를 잘해 실점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승리를 보존하기를 바랍니다.

​(장춘아태팀은 실점을 만회하려고 총반격에 나선다. 경기 79분경 장춘아태 수비 뒤공간을 파고 윤빛가람선수가 박스안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아쉽게 꼴로 련결되지 못한다.)

​장유빈: 야, 저 쐐기꼴이 터졌더라면 대방이 완전히 옴짝달싹 못하고 무릎을 꿇었겠는데, 아쉽습니다.

​(경기 83분경 연변팀의 최인선수가 스티브선수로 교체 투입돼 계속 상대방 문전을 괴롭힌다.)

​장철수: 경기 마지막 시각에 집중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대방의 전면 공격에 대비해 우리는 반격을 준비해야 합니다.

​최경희: 마지막까지 주의력을 집중해 실점하지 말고 승리를 보존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최종 연변팀은 1 대 0으로 장춘아태팀을 제압하고 올시즌 첫승을 올린다.)

​【경기 후】

​기자: 오늘 경기에 대한 총적인 평가는?

​장유빈: 오늘 연변팀은 관건적인 경기에서 조금도 주눅이 들지 않고 싸워 1대 0으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연변팀 잘 찼습니다. 다음번 경기에서도 잘 싸워주길 부탁드립니다.

​장철수: 오늘 경기에서 비록 승리했지만 연변팀은 공격선에서 여러번 좋은 득점기회를 놓쳤습니다. 감독과 선수들이 경험을 잘 총화하고 훈련을 통해 득점력을 한층 끌어올려 다음번 경기에서 득점기회를 잘 잡기를 바랍니다.

​최경희: 연변팀은 오늘 고향팬들에게 화끈한 승리로 보답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신심을 잃지 말고 최선을 다해 나머지 경기에서 더욱 좋은 모습으로 잘 싸워주기를 부탁합니다.

​경기장 에피소드: 기자가 경기장에서 장유빈가족과 함께 연변팀 경기를 관람하는 도중 엄마와 함께 경기장을 찾은 최권우군(7세, 장유빈 엄마 최경희씨의 친구 아들)이 관람석을 찾아와 기어코 자신도 형님 장유빈처럼 신문에 나보겠다며 장철수씨와 최경희씨 좌석 가운데 끼여앉아 함께 기념사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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