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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 40년간 양팔로 가족 부양해온 할아버지의 감동 이야기

[기타] | 발행시간: 2017.05.03일 10:09

[인민망 한국어판 5월 3일] 2017년 4월 24일 허난(河南, 하남)성 핑딩산(平頂山, 평정산)시 지아(郟)현 왕쓰(王寺)촌의 한 농경지에서 양쪽 다리를 잃은 시톈건(席天根) 할아버지가 고구마를 심는 모습이다. 시톈건 할아버지는 올해로 60살이 되었는데 양쪽 다리를 잃어 양손으로 걸어온 지는 올해로 40년이 되었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어머니 생전, 사후 모두 최선을 다해 어머니를 모셨고 지적 장애가 있던 남동생 역시 죽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보살펴왔다고 한다.

시톈건 할아버지는 19살 어느 여름날 담뱃잎 온돌에서 온몸에 땀을 흘리며 일을 하고 나와 차가운 물로 샤워를 했는데 양쪽 다리에 심한 통증을 느꼈고 절단을 해야 하는 상황까지 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애가 현실이 되면서 시톈건 할아버지는 더욱 강해져야겠다고 다짐했다. 할아버지는 당시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2개의 천을 자신에 손에 싸매고 양손으로 걷는 연습을 시작했고 오늘까지 40년째 그런 삶을 살아오고 있다.

1986년 시톈건 할아버지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시톈건 할아버지는 가정을 돌봐야 한다는 무거운 짐을 떠안게 되었다. 할아버지는 논에 나가 농사일을 하면서 아픈 어머니와 지적 장애가 있는 남동생을 돌보기까지 했다. 할아버지는 아픈 어머니를 위해 농사일을 마치면 곧바로 어머니를 찾아 약을 챙겼고 세면, 세족, 샤워 등 아주 사소한 것까지도 챙겼다. 이러한 생활은 2006년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계속되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시톈건 할아버지는 남동생과 함께 서로를 의지해가며 힘든 나날을 보내왔다. 동생은 지적 장애가 있어 일을 못하지만 할아버지는 불평 한 마디가 없었다. 농사일이 바빠 온몸에 땀이 흠뻑 젖을 때까지 일을 하고도 집에 오면 할아버지는 웃으며 동생에게 밥을 해주었고 단 한 번도 동생을 굶기거나 추위에 떨게 한 적이 없다. 2015년 동생이 세상을 떠났고 시톈건 할아버지는 혼자서 외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루도 쉴 틈이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시톈건 할아버지는 최근 농번기를 맞았고 전동 삼륜 자전거를 타고 농사일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다년간 흙바닥에서 일을 하고 걷다 보니 할아버지의 양손은 구부러졌고 손등에는 두꺼운 굳은살이 배겼다. 할아버지는 갖은 고통스러운 좌절을 겪으며 힘든 일생을 살아왔지만 절대 포기하거나 쓰러지지 않았고 꿋꿋하게 세상과 싸우며 살아왔다.

다년간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온 시톈건 할아버지의 강한 의지력, 낙천적인 성격, 농사일, 집안일, 병든 어머니를 챙기는 모습,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동생을 챙기는 모습 등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고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의 노래처럼 전해져오고 있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대하망(大河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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