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아빠의 스트레스가 어린 자녀의 언어·감정 발달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교 연구팀은 미국 17개 지역에서 730여가구를 대상으로 육아 스트레스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아빠의 스트레스 정도가 높고 우울증이 있으면 자녀가 행동 문제를 더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빠의 육아 스트레스가 높을 경우 자녀의 2~3살 무렵 언어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들과 딸에 상관없이 주의력과 학습력, 추리력과 같은 인지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연구팀은 "그동안 엄마의 영향에만 초점이 맞춰져 왔지만, 아빠와 엄마와 정신 건강이 자녀 발달에 비슷한 정도로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아빠의 정신 건강이 자녀의 사회성 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해 '유아연구'와 '아동개발' 저널에 올랐으며 MSU투데이 등이 소개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출처: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