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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사령관ㆍ北김정은, 같은날 연평도 인근 최전방부대 찾아

[온바오] | 발행시간: 2017.05.06일 01:16

해병대사령관ㆍ北김정은, 같은날 연평도 인근 최전방부대 찾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우리 군 해병대사령관과 북한 김정은이 같은날 연평도 인근의 최전방부대를 둘러봤습니다.

'4월 위기설'은 넘겼지만 한반도의 긴장은 여전한 모습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이 4일, 연평도 인근 최전방부대인 장재도방어대와 무도영웅방어대를 잇달아 시찰했습니다.

장재도와 무도는 모두 연평도에서 10㎞ 안팎으로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김정은은 장재도에서 우리 군의 최근 동향과 북한군의 타격계획을 보고받았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위원장은) 최정예포병집단은 고도의 격동상태를 유지하고있다가 일단 명령이 내리면 쏠라닥질거리는(쏘다니는) 괴뢰들의 사등뼈(척추뼈)를 완전히 분질러버려야 한다고 말씀하시였습니다."

무도는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을 가한 해안포부대가 주둔한 곳으로,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연평도 포격전이 정전 이후 가장 통쾌한 싸움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의 시찰과 같은 날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겸 서북도서방위사령관도 연평도 인근의 우도와 말도를 찾아 작전지도를 했습니다.

두 곳 모두 북방한계선과 가깝고 작전상 중요한 지역으로, 해병대는 북한의 기습 도발에 대비해 이들 섬의 배치 전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해왔습니다.

전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지금 당장 적이 도발하더라도 훈련한 대로 과감하게 방아쇠를 당겨라"고 지시했습니다.

'4월 위기설'은 남북이 별다른 충돌없이 넘겼지만 같은 날 해병대 사령관과 김정은의 연평도 전선 시찰은 서북도서 지역의 군사적 긴장은 여전하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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