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미국 워싱턴DC, 한 엔지니어가 컴퓨터에 랜선을 결합하는 모습
[인민망 한국어판 5월 16일]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버핏이 2017 주주총회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위협은 사이버 공격이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생화학 무기 사용 및 사이버 공격보다 훨씬 낮다고 경고했다.
5월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루디안타라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 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사이버 공격 현상에 대해 성명하는 모습
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2017년 5월 12일 저녁 20시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타격했다. 워너크라이는 소프트웨어를 감염시키는 대규모 공격으로 현재 진행 중이다. BBC는 현재까지 150개 국가, 20만 사용자가 해당 바이러스에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스페인, 이탈리아, 베트남 등 100여 개의 국가와 지역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영국의 수십 개의 병원이 공격을 당했고 중국 교육 관련 네트워크의 대학교 홈페이지 등 역시 공격을 당하며 졸업생들의 졸업 디자인 문서 등이 암호화돼 잠기는 공격을 당하기도 했다.
5월 1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촬영한 랜선 케이블
5월 14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장이자 법무총책임자(CLO)인 브래드 스미스는 12일 전 세계를 강타한 랜섬웨어 공격에 대해 정부가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해킹 및 바이러스 프로그램이 문제라고 강조하며 각국 정부는 프로그램 공급 업자들에게 해킹 및 바이러스 프로그램에 대해 알려줘야지 해당 프로그램을 저장해 놓거나 이용하려고 하면 안 된다고 전했다.
5월 13일 촬영한 네트워크 해킹 설명도
이번 사이버 공격은 테러리스트가 미국 국가안보국에서 개발한 해킹 도구를 훔쳐 그것을 이용해 만든 악성 바이러스로 전 세계 100개가 넘는 국가 및 지역에서 사용하고 있는 ‘윈도우’ 시스템 컴퓨터를 공격하고 있다. 올해 4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해킹 방지에 대한 보안 패치를 발표했지만 많은 사용자가 해당 패치를 설치하지 않았고 병원, 기업, 기관 및 개인 등의 많은 컴퓨터가 사이버 공격의 피해를 입었다. (번역: 은진호)
5월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병원, 사용 금지 표시가 붙어 있는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컴퓨터
5월 15일 한국 서울의 한 영화관, “랜섬웨어 감염으로 인해 광고 상영 없이 티켓 표기 시간 약 10여 분 후 본 영화 상영이 시작됩니다”라고 쓰여 있는 안내문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