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국BBC뉴스·온두라스 경찰]
감옥에 복역 중이던 조폭 두목이 여자로 변신해 탈옥하려다 너무 허술한 작전으로 인해 체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뉴스 등에 따르면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의 한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지역 갱단 두목 프란치스코 에라라 아구에타(55)가 최근 이처럼 대담한 방법으로 탈옥을 시도했다 이상한 걸음걸이를 의심한 경찰에 붙잡혔다.
중년 남성인 아구에타는 당시 긴 치마에 금발 가발,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가짜 가슴까지 있는 황당한 차림이었다.
아구에타는 이날 면회를 마친 후, 여성 면회객인척 행동하며 자연스럽게 출입구로 향했다가 한 눈에 알아본 경찰에 의해 곧바로 붙잡혔다. 면회객이 가짜 신분증과 각종 변장 도구를 두고 갔다.
교도관은 "아구에타가 매니큐어까지 바를 정도로 완벽하게 여성의 차림새로 위장했으나 한 눈에 알아봤다"면서 "하이힐을 신어 걸음걸이가 이상했으며 결정적으로 목소리를 여성인 척 소리내는 것을 잊어버렸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탈옥시로로 아구에타는 온두라에서 가장 삼업하고 위험한 교도로소 이감될 예정이다. 형기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아구에타는 지난 2015년 9월 살인과 불법무기 소지 혐의로 체포돼 징역을 살고있는 강력범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출처: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