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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부 5개주에 토네이도 29개 강타, 2명 죽고 수십명 부상

[기타] | 발행시간: 2017.05.18일 09:56

【포니 락(미 캔사스주) = AP/뉴시스】 = 17일 미 캔사스주의 포니 락에서 강풍으로 쓰러진 거대한 나무에 부서진 승용차의 모습. 16일 저녁부터 미 중남부 5개주에서는 무려 29개의 토네이도와 트위스터가 동시다발로 발생해 2명이 죽고 수십명이 다쳤다. 이 지역의 천둥번개와 돌풍은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피해지역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엘크시티(미 오클라호마주)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국 오클라호마주와 위스콘신주, 텍사스주 등 중남부지대를 16일 저녁부터 무려 29개의 토네이도와 트위스터들이 강타해 수많은 주택과 마을들이 초토화 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오클라호마주와 위스콘신의 이동식 주택 단지에서는 또 다시 강력한 돌풍이 다가오고 있다는 기상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미 형체가 없어진 트레일러의 잔해 속에서 주민들이 쓸만한 가재도구를 찾아 헤매고 있었다.

이번 기상재해로 사망한 사람은 지금까지 2명이 보고되었으며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발생지역은 위스콘신, 오클라호마, 텍사스, 캔사스, 네브래스카 등 5개 주이며 위스콘신주와 오클라호마주에서는 각각 1명씩의 사망자가 나왔고 40여채의 주택이 부서졌다.

주지사들은 피해지역을 직접 돌아보고 있으며 주민들은 금품과 쓰던 물건들을 찾기 위해 폐허를 뒤지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서쪽으로 180km 지점의 엘크시티에서는 1만3000명의 주민들이 큰 피해를 당했다. 오클라호마에서 50년 살았다는 주민 매트 바이넘은 이번 같은 강풍은 처음 보았다며 자기 집은 지붕이 날아가지 않고 유리창만 모두 깨져 '굉장히 운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사망한 53세의 이 곳 주민 보 미클레스는 트럭을 타고 대피하던 중 차량이 돌풍에 수십미터 높이까지 빨려 올라갔다 땅에 던져지면서 숨졌다고 엘크시티 소방대장이 말했다.

위시콘신주 체테크 시를 강타한 토네이도는 수십채의 주택을 산산조각 내면서 에릭 개빈(46)이 숨지고 25명의 다른 주민들이 부상을 당했다. 일부는 중상이다.

미 중부 평원지대에 자주 나타나던 토네이도가 이번처럼 동시 다발로, 상당한 시간에 걸쳐서 공격해 온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그 동안 토네이도가 나타날 때마다 밖에서 지켜보다가 다급해지면 집안으로 도망치던 주민들도 이제는 더 이상 "나만은 괜찮겠지"하는 생각을 버리고 지하대피소나 더 튼튼한 방지시설을 마련해야 하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동식 차량주택 단지인 프레리 레이크의 모바일홈 주차장 부근의 한 상점 주인은 "굉장한 혼ㄴ란이 일어나 수많은 사람들이 가족들을 애타게 찾아 헤매고 있었다. 애완동물이나 잃어버린 물건들을 찾는 사람들도 넘쳐났다"고 말했다.

캔사스주에서도 16일 밤새 20여채의 주택이 파괴되었고 포니 락 부근의 토네이도는 지상에 24km 폭의 폐허를 만들어놓고 사라졌다. 인구가 밀집한 도심지역이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바톤 카운티의 도나 지머만 대변인은 말했다.

네브래스카주의 오마하 부근에서도 천둥 번개가 치고 시속 135km 이상의 강풍이 몰아치면서 시내 남서쪽 일대에서 큰 먼지기둥이 관찰되었고 아이오와주에서는 강풍으로 집이 무너지고 전선주와 큰 나무들이 넘어지면서 수천명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대형 트레일러들이 강풍에 뒤집히는 사고도 빈발했다.

【체테크(미 위스콘신주) = AP/뉴시스】 = 토네이도가 휠쓸고간 위스콘신주 체테크의 한 양계농장에서 17일(현지시간) 구조대와 주민들이 무너진 비닐하우스 안의 칠면조들을 구출해내고 있다.


17일까지도 저기압이 이 일대 상공으로 진행하면서 미네소타주와 위스콘신주에서는 17일 이후로도 천둥 번개와 돌풍이 예보되고 있어 미 중부의 토네이도 피해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오클라호마주에 있는 '강풍 예보센터'에서는 앞으로 18일까지도 이 지역에서는 더 많은 토네이도가 발생해 커다란 우박을 쏟아부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보를 발했다.

cmr@newsis.com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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