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원에서 일행이 기념사진을 남겼다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 =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이문혁 회장) 일행 20여명이 지난 20일 봄철문화행사로 옌타이 라이저우 월계화 축제에 다녀왔다. 이번 활동은 작가협회에서 해마디 진행하는 정기행사로 처음으로 칭다오조선족노인총회 여덕선 회장, 칭다오조선족대학생연합회 이광우 회장을 비롯한 귀빈들도 함께 동행했다.
라이저우는 월계화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으며 월계화는 라이저우시의 시화로 지정되어 있다. 라이저우시는 올해까지 월계화축제를 이미 27회 진행했으며 그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월계화축제는 라이저우시 경제발전에도 한몫하고 있으며 투자유치, 관광산업 발전, 시민들의 문화생활에 크게 공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원들은 2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라이저우시에 위치한 중화월계원에 도착했다. 소개에 따르면 중화월계원은 총 투자액이 5천 만 위안, 부지면적이 30여 헥타르, 1500여 종에 달하는 월계화 20여 만 떨기가 피고 있다. 그외 200여 종의 여러가지 식물 1만 여 그루가 월계화와 어울러 자라고 있다.
라이저우시 동쪽으로 위치한 중화월계원은 2010년 5월 25일 제20회월계화축제를 계기로 새롭게 건설되었다.
이날 일행은 맑은 하늘아래 따뜻한 해볕을 안고 알룩달룩 이쁘게 피어난 꽃들을 구경하면서 사진도 찍고 꽃과 하나가 되는 시간을 즐겼다. 꿀벌들이 가볍게 내려앉은 월계화꽃은 여러가지 색갈과 모양으로 신기한 꽃의 세상을 만들어주었다. 찰칵찰칵 사진작가들은 아름다운 월계화들을 찍기에 바빴고, 시인들은 저마다 시를 지어 위쳇에 올리느라고 야단법석이었다.
꽃구경을 마치고 일행은 이번 행사를 주선한 김건 회원의 자택을 방문했다. 차 한잔 대접받은 후 회원들은 울안에 탐스럽게 익은 앵두를 따먹고 더덕도 캐면서 말그대로 진한 농장체험을 했다.
김건 회원이 모처럼 마련한 오찬 자리에서 이문혁 회장은 “작가협회의 봄철 문화행사를 모처럼 라이저우 월계화원에서 가지게 되어 뜻깊은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고 김건 회원에게 덕담을 한 후 “앞으로도 글쟁이들의 행사를 되도록 야외나 지방으로 나가 진행함으로써 문학소재발굴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건 회원은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의 노익장으로 올해 77세 고령임에도 석재사업을 하는 동시에 시창작에 무비의 정열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