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버려지는 휴대전화는 10억대..회수률은 겨우 2%
(흑룡강신문=하얼빈)매년 엄청난 규모의 휴대전화가 페기되고 있지만 회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아 심각한 환경문제를 유발할수 있다고 인민일보가 24일 보도했다.
버려진 휴대전화를 회수하는 플랫폼인 '회수보(回收宝'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페기된 휴대전화는 약 10억대로 파악되지만 회수률은 2%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심수의 휴대전화업협회 회장인 손문평은 국내에서 휴대전화 가운데 90%는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대체한 수요라면서 대량으로 교체가 이뤄지고 있지만 회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휴대전화는 플라스틱 외피와 리튬전지, 회로판, 디스플레이 등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이들 구성부분이 적절하게 처리하지 않고 페기되면 휴대전화내 중금속이 토양과 지하수에 스며 들어 생태환경과 주민 건강을 위협할수 있다.
또 다른 회수업체인 '예봉넷'의 한 관계자는 페기된 휴대전화는 자원의 한 부분이라면서 휴대전화 1t당 추출할수 있는 황금이 150g에 이르지만 같은 량의 금광석에서 추출할 수 있는 금은 5g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휴대전화 내에 은, 팔라듐 등 중금속이 들어있어 자원가치가 높다고 덧붙였다.
상황은 이렇지만 국내 휴대전화 소비자들은 페 휴대전화를 적절하게 되팔아 처리하는 걸 꺼린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가격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자칫 본인 휴대전화에 소장된 개인정보가 루출될것을 우려하기때문이다.
심수에서 회사에 다니는 최모씨는 "집안에 오랜기간 사용하지 않는 휴대전화가 2대나 있지만 팔고싶지는 않다"면서 "회수업체에 넘겼다가 개인정보가 루설되면 큰 일"이라고 말했다.
국내 페 휴대전화 처리업체도 량극화돼있다. 기술조건을 갖춘 기업이 있지만 상당수는 수공업식 지하공장들이여서 친환경적으로 처리가 되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지난해만 국내 시장에 나온 휴대전화는 모두 1446개 모델에 5억 6000만대에 이르며 약 50%의 사용자가 18개월마다 휴대전화를 교체한다는 조사결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중신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