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군 당국은 25일(현지시간) 살인청부 조직의 여 두목인 마리사 레무스(45)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 AFP=뉴스1
2015년 체포돼 94년형 선고…복역중 탈출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엘살바도르 군 당국은 25일(현지시간) 살인청부 조직의 여 두목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징역 '94년형'을 선고받고 수감중이던 이 두목은 이주 전 탈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과테말라 국적으로, 현지에서 '더 보스'(The Boss)로 불리는 마리사 레무스(45)는 엘살바도르 서쪽 과테말라 국경 지역에서 체포됐다.
과테말라의 프란시스코 리바스 내무장관은 취재진에 레무스는 지난 11일 과테말라 시티 북쪽에 군이 운영하는 교도소를 탈출했으며, 사람들 눈에 발각되지 않기 위해 금발로 머리를 염색했다고 설명했다.
납치와 살인청부 조직의 수괴인 레무스는 2015년 3월 체포됐다. 이 조직은 2013년 12월에 과테말라 남동부 도시 모유타의 시장을 살해하기 위해 폭탄 공격을 가할 정도로 악명이 높다.
레무스의 탈옥 뒤 교도소 소장은 해임됐고 여러 직원은 체포됐다. 또 국가적으로 대대적 체포 작전이 벌어졌다. 레무스는 지난해 5월에도 여성 교도소에서 탈출했지만 인근 숲에서 붙잡혔다. 이후 군 교도수에 수감됐다.
레무수는 2013년 자신의 남편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서는 아직 재판을 받지 않았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레무스는 이날 체포되면서 취재진에 "나는 감옥에 있을 수 없다. 목숨이 위험하기 때문이다. 나를 죽이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내 딸도 살해했다"고 말했다.
엘살바도르 군 당국은 25일(현지시간) 살인청부 조직의 여 두목 마리사 레무스(45)를 체포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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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