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김진석]
방송인 이휘재(45)가 자신의 아버지를 비방한 네티즌을 상대로 법적대응을 시작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8일 일간스포츠에 "이휘재가 최근 서울 마포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악플 관련 고소장을 접수했다. 자신을 향한 악플은 참아왔지만 최근 이휘재 아버지와 관련한 악플이 도를 넘어섰고 이를 가만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강경대응하기로 마음 먹었다. 본인 욕은 참을 수 있으나 가족에 대한 비방은 참을 수 없다는 뜻으로 선처는 절대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7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이휘재가 쌍둥이 아들 서언·서준이와 '가요무대'에 출연한 모습을 그의 아버지에게 보여줬다. 그러나 이휘재 아버지는 '누군지 알아보겠냐'는 물음에 "모르겠다"고 답했다. 치매로 인해 아들과 손자들을 알아보지 못 한 것. 이휘재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를 본 일부 몰지각한 네티즌이 악플을 달았고 이휘재는 참을 수 없어 강경대응에 나섰다.
최근 연예인을 향한 무분별한 악플이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이로인해 태연·수지·아이유 등이 악플러를 상대로 법적조치를 취하며 선처없이 강경대응하고 있다. 이휘재는 본인이 아닌 가족을 상대로 한 악플러들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출처: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