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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연구실 폭발사고 의도적 범행…"사제폭발물"

[기타] | 발행시간: 2017.06.13일 11:40



교수 1명 화상 입어…경찰특공대 투입 조사중

폭발 크지 않아 연소수준…텀블러 이용한 급조폭발물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13일 오전 연세대학교 교정에서 발생한 '폭발사고'가 '사제폭발물'을 이용한 의도적인 범행이었던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이날 오전 8시41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1공학관 4층의 교수연구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기계공학과 김모(47) 교수가 양손과 목에 1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김 교수 1명만 있어 다른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김 교수가 출입문에 걸려있던 종이 쇼핑백을 교수실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 안에 있던 상자를 여는 순간 갑자기 연소했다"며 "김 교수가 중상을 입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고 이후 김 교수의 연구실에는 가로세로 20㎝ 정도 크기의 자양강장제 상자가 한쪽면만 터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상자 안에 텀블러가 있었고 그 안에 나사못과 함께 기폭장치가 설치돼 있었다"며 "다만 폭발 정도가 크지 않아 김 교수가 폭발에 부상을 당했다고 보기 어려우며 연소가 일어나면서 화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폭발물은 일종의 사제폭발물로 극단적인 IS(이슬람국가)와 같은 테러단체 등이 주로 사용하는 방식과 흡사한 형태다.

다만 이번 사고에서는 텀블러 내부의 화약만 연소되고 폭발이 일어나지 않아 내부에 있던 나사가 퍼져나가지 않았다. 부상을 당한 김 교수는 신촌 연세세브란스병원 음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경찰은 폭탄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해당 상자에 설치된 폭발물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최초 사고를 목격한 신고자도 테러를 의심해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연세대 1공학관은 출입이 전면 중단됐으며 폭발물분석팀,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 등 70여명이 현장에 투입돼 정확한 사고 경위와 폭팔물의 재질과 구조를 파악하고 있다.

군 당국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을 투입했으며 국가정보원 테러정보통합센터(TIIC)에서도 인력들이 파견됐다.

경찰은 교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사고를 전후에 김 교수의 연구실을 오간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학교는 사고 발생 40여분 만에 사고 내용을 통보해 늦장 대응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추가 폭발물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에도 건물 출입이 한동안 통제되지 않았다.

당시 건물에 있던 한 연세대 학생은 "사고가 난 뒤 40여분이 지난 9시20분쯤 학과로부터 대피하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potgus@

© 뉴스1코리아(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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