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김재민 기자]
축구협회 15일 기술위 개최, 슈틸리케-이용수 퇴진 수순
슈틸리케-이용수 체제의 끝이 다가온다.
대한축구협회는 6월 15일 오후 2시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술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14일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2-3으로 패한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과 월드컵 2차예선 최다 득점 통과로 신뢰를 안긴 슈틸리케 감독을 향한 시선은 월드컵 최종예선 8경기를 치른 후 정반대로 변했다. 한국은 A조에 속한 약체 중국, 카타르, 시리아를 상대로도 시원시원한 승리가 없었고 원정에서는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슈틸리케호는 최종예선 내내 무의미한 점유율 축구와 수비 불안을 이어갔고 월드컵 본선 직행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미 지난 3월 기술위원회를 통해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이 논의됐을 정도로 평가가 나빴다. '조건부 유임' 이후 대표팀 조기 소집과 중동 현지 적응 훈련 등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음에도 슈틸리케호는 지난 8일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0-0 무승부, 14일 카타르전 2-3 패배로 실망만 남겼다.
이번 기술위에서는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이용수 기술위원장도 퇴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 기술위원장으로 부임한 이용수 위원장은 자신이 영입한 슈틸리케 감독의 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위원장 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의 후임으로는 정해성 현 대표팀 수석코치,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신태용 전 U-20 대표팀 감독 등이 물망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울리 슈틸리케 감독/뉴스엔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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