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공화당 의원들의 야구 연습 중 발생한 총기 난사로 미국 정치권이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긴급 성명에서 '잔인한 공격'이라며 이번 사건을 규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지홍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대선기간 내세웠던 구호 중 하나가 바로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입니다.

하지만 이런 구호가 무색하게, 공화당 의원들의 야구 연습 도중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시시각각 보고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잔인한 공격에 부상을 입으면서도 총격범을 제압한 2명의 의회경찰의 영웅적인 대응이 없었다면 많은 생명이 희생됐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더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위한 미국의 단합을 호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위터에, 총상을 입은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에 대해 "진정한 애국자"라며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는 격려의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의회도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하루종일 어수선했습니다.

야구 연습 도중 10분 정도 계속된 끔찍한 총기 난사를 경험한 공화당 의원들은 정신을 추스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충격적인 사건에, 한데 힘을 모으자는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폴 라이언 / 미국 하원의장] "우리는 단합돼 있습니다. 충격과 괴로움 속에 단합돼 있습니다. 우리 가운데 1명에 대한 공격은 우리 모두에 대한 공격입니다."

계속되는 총기 폭력에 미국 정치권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신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