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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세 고졸생이 이뤄낸 기적!국내외 SUV시장 꽉 잡은 회장님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06.16일 08:30
 하푸 14년 연속 중국 SUV 시장 1위

  2017 세계 SUV 브랜드 가치 1위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지난해까지 14년 련속 SUV 1위, 19년 련속 픽업트럭 1위 판매 업체인 장성(长城). 장성은 2016년 100만대 생산과 순수입 100억원을 돌파한 우리나라 자동차 브랜드다.

  장성은 1990년 69명에 불과한 직원들의 급여도 못 주던 부실투성이 특장차 생산공장이였다. 당시 이 공장의 위탁 경영을 맡겠다고 나선 인물은 고졸졸 학력의 26세 젊은이 위건군 (魏建军), 그는 27년 만에 자회사 40여곳에 총직원 7만여명의 자동차 그룹을 일구어냈다.

장성자동차 회장 위건군

  하북성 보정시에 본사를 둔 있는 장성자동차는 지난해 107만4500대를 팔아 목표치(95만대)를 초과 달성했다. 매출과 순리익은 984억원과 106억원으로 7년 새 각각 8배와 10배 수준으로 불어났다.

  브랜드파이낸스가 2016년 10월 발표한 ‘2016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100강’ 순위에서 장성은 30위에 머물렀지만 국내 브랜드 중에서는 1위에 올랐다. 장성의 성장은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에서 45% (1/4분기 기준)를 차지하는 국내 브랜드의 약진을 보여준다.

  위건국 (53세) 장성자동차 회장은 설립된 지 6년 된 집단소유제 기업을 위탁경영하면서 구조조정을 통해 받은 현금 인센티브 (세금공제후 리익의 10%)를 차곡차곡 쌓은 뒤 이를 주식으로 전환했다. 위건국 회장이 1998년 46%의 지분을 보유하면서 ‘소유자에 의한 경영(owner- management) ’을 하게 된 배경이다.

  

장성자동차 SUV 브랜드哈弗

  ◆ 픽업트럭 생산으로 출발

  위건국 회장이 자동차와 인연을 맺은 계기는 작은 아버지의 갑작스런 사망이었다. 1984년 설립된 장성공업공사는 자동차를 냉장차나 유조차로 개조하는 공장을 운영했다. 이를 경영하던 작은 아버지가 1989년 세상을 뜨자 위건국 회장의 부친은 사람을 보내 위탁경영을 시켰다. 하지만 부채가 200만원으로 불어나고 직원들 급여도 못줄만큼 상황이 악화됐다. 당시 고중중 졸업 후 자동차와 무관한 공장에서 일해온 위건국 회장은 직접 경영해보겠다며 손을 들었다.

  처음부터 순탄한 길은 아니였다. 위건국 회장은 1993년 승용차 자체 생산을 시도했고 수작업으로 개조해 만든 승용차를 팔려고 할 때 정책 면의 제한이 실시되였다. 1994년 자동차 산업정책 시행과 함께 차량생산 목록 관리 제도가 실시된 것이다. 생산허가 목록에 들지 못해 생산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위건국 회장은 첫번째 좌절을 겪었다.

  기회는 1995년 미국과 타이 시장을 시찰하는 과정에 찾아왔다. 도로 곳곳에서 픽업트럭을 목격한 위건국 회장은 귀국 후 시장 조사를 했다. 당시 국내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한결같이 승용차 생산에 매달렸다.

  “우리 기술과 자원은 모두 승용차를 만드는 경쟁자들에게 뒤쳐진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픽업 트럭을 만드는 곳은 부채비률이 높고 효률성이 떨어지는 국유기업들이여서 비교적 (경쟁력이) 약했습니다.”

  위건국 회장이 ‘디어(DEER)’란 브랜드로 첫 픽업트럭을 생산하기 시작한 리유다.

  승부처는 성능 대비 낮은 가격, 즉 좋은 가성비였다. 가격을 6만~7만원으로 설정했다. 당시 류행하던 호화 픽업트럭의 가격 10만원에 비해 30~40% 싼 편이었다. 1997년 1700대 팔리던 장성의 픽업트럭은 1998년 7000대로 급증하면서 3년만에 국내 픽업트럭 판매순위 1위에 올랐다. 1999년 1만3000대로 1위 굳히기를 하면서 19년 연속 1위의 기틀을 다지게 된다. 2002년엔 역시 당시엔 경쟁사들이 눈여겨보지 않던 SUV를 출시하면서 이듬해인 2003년부터 1위 SUV 업체로 시장을 선도하기 시작했다.

  “어떤 기술이나 인재 장비 등을 투입해도 방향이 잘못되면 뭘 해도 안 되지만 정확한 방향으로 일하면 뭘해도 잘못되기는 힘듭니다”

  픽업트럭과 SUV를 택한 방향이 성공의 절반을 만들었다는 얘기다. 장성은 국내 SUV시장이 급성장하자 장성은 가장 큰 수혜기업으로 부상하게 되였다.

장성이 지난해 생산·판매한 SUV는 93만8000대로 국내에서 팔린 SUV 10대 가운데 한대는 장성의 SUV 브랜드 하푸였다. 특히 하푸 가운데 H6는 58만1000대가 팔려 4년 연속 단일 브랜드 판매 1위에 올랐다. H6 판매량은 지난해 12월의 경우 8만대를 돌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9.2% 급증했다.

◆ 늑대의 공격성과 토끼의 생존의식 주문

  위건국 회장이 위탁경영을 할 때부터 내세운 기업리념은 ‘매일 조금씩 진보’다. 이를 위해 직원들에게 “늑대와 토끼 행동” (狼兔行动)을 하라고 지시했다. 늑대처럼 시장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주도적으로 공격하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 토끼처럼 강력한 생존의식과 위기의식을 갖고 유연하고도 신속하게 반응하는 능력을 갖춘 직원이 돼야 한다는 게 위건국 회장의 주문이다.

  강한 전문성을 강조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위건국 회장은 ‘전념·전문·전문가’를 브랜드 리념으로 설정했다. 연구·개발에 매달리는 배경이기도 하다. 장성자동차는 2015년에만 연구·개발에 28억원을 투입했다. 연구 인력도 7000여명에 이른다. 위건국 회장이 연구·개발에서 견지하는 원칙 중 하나가 ‘과도한 투입’이다.

  장성자동차는 1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45㎢ 자동차 테스트장을 설립했다. 50억원을 투자해 만든 자동차 기술센터는 26만㎡ 규모에 이른다. 이 기술센터는 2007년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과학기술부 등 5개 부와 위원회가 국가급 기업기술센터로 인정한 곳이다. 2015년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로부터 국가급 우수기업 기술센터 칭호도 받았다. 지난해 10월 과학기술부는 장성자동차 산업단지를 국가 과학기술성과 사업화 시범원구로 지정했다.

  동종 업체 간 기술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2016년초 장성자동차와 14개 회사들이 스마트자동차와 교통시스템 개발을 위한 혁신센터를 세운 게 사례다. 글로벌 연구자원 확보에도 나섰다. 2016년 1월 장성은 일본 요꼬하마에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장성이 해외에서 운영하는 첫 번째 연구센터다.

장성자동차는 연구·개발에서부터 판후서비스까지 모든 과정에서 최고를 지향한다. 올해 3월 2016년 중국 자동차 애프터서비스(AS) 탁월서비스상을 받기도 했다. 하푸의 경우 AS 만족도지수가 798포인트로 국내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 순위중 장성은 상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현재 장성은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장성자동차의 프리미엄 SUV “위건국” 모델의 실내

  장성은 2013년 3월 태국 방코크에서 열린 국제모터쇼에 출품한 중국 유일의 자동차 회사이기도 했다. 장성의 국제화는 2006년 이딸리아에 SUV 500대를 판매하고 유럽 지역을 상대로 미니 밴 수출에 나선 게 신호탄이 됐다. 그해 상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장성에 국가급 완성차 수출기지 기업이란 칭호를 수여했다.

  2009년 진출한 오스트랄리아로 진출한 장성은 올해 SUV를 5000대 팔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2년 벌가리아와 이란에서 각기 장성자동차가 보낸 부품을 조립하는 공장 가동에 들어가는 등 에꽈도르· 에짚트·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등지의 현지업체 공장에 “수출 부품, 현지 조립” 방식의 수출을 늘리고 있다. 2015년 9월 로씨야에서 공장 착공에 들어가는 등 직접 투자를 하기도 한다.

  장성은 2020년 이전까지 북아메리카 시장 진출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2020년 하푸 판매량 200만대를 돌파해 세계 SUV 판매 1위업체가 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 고급화, 전기차가 미래 성장동력

  장성은 현재 새로운 성장동력을 고급화와 전기자동차에서 찾고 있다. 5월엔 누적 판매 60만대인 장성C30 승용차를 순수 전기자동차로 개조한 모델을 처음으로 출시했다. 전기 SUV는 2018년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중앙인민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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