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외교사절'로도 통하는 판다 곰 두 마리가 독일 베를린에 도착했다.
'멩멩'과 '지아오 칭'은 24일(현지시간) 미하엘 뮐러 베를린시장과 스밍더(史明德) 주독 중국대사의 환대 속에 쉐네펠트 공항으로 들어왔다.
이들 곰은 수주 간 베를린동물원에서 환경에 적응한 뒤 다음 달 일반에 선보인다.
안드레아스 크니어림 동물원 운영 책임자는 "1천만 유로를 들여 동원물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었다"면서 "여기서 지내는 것을 아주 좋아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뮐러 시장은 "큰 판다는 좀체 보기 힘든 특별한 동물"이라면서 "이제 베를린 시민과 관광객 모두 큰 판다를 볼 수 있으니 기쁠 것"이라고 반겼다.
앞서 2015년 중국을 찾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중국의 판다 선물 약속을 알렸고,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판다는 중국 주권의 일부"라며 한껏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 정부는 과거부터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판다 외교'를 활용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에피소드는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이 첨예한 냉전 와중 역사적 중국 방문을 했을 때 워싱턴 국립동물원에 두는 목적으로 판다 두 마리를 전달받은 사례다.
독일도 1980년 당시 헬무트 슈미트 총리가 화궈펑(華國鋒) 중국 총리에게서 '바오 바오'라는 이름의 판다를 선물 받았으나, 이 판다는 2012년 죽었다. 중신넷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