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점유율이 업계에서 세계 제2위를 차지하던 일본 에어백제조공장 다카타가 26일 파산을 선고했습니다. 회사 채무액이 1조 7천만엔 (약 인민폐 1041억원)에 달해 전후(戰後,2차대전 패전 이후) 일본 제조업체 사상 최대 파산규모입니다.
일전에 다카타 채무액이 1조 7천만엔에 달한 외에 세계적인 범위에서 다카타 에어백을 장치한 약 1억대의 차량이 리콜 대기중입니다. 다카타 에어백의 안전성 문제로 지난 10여년간 약 17명이 사망, 180여명이 다쳤습니다. 앞으로 발생할 민사배상소송까지 고려하면 다카타 채무액이 대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동차부품제조업체인 다카타는 전시 일본 공군에 낙하산을 제공하던 기업으로부터 전후 자동차 안전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변신해 일본 최초로 자동차안전벨트를 제조했습니다. 그 후 회사는 안전 에어백, 어린이용 안전의자 등 각종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특히 안전 에어백은 혼다, 도요타, 포드, 닛산 등 여러 자동차기업의 주문을 받으며 다카타는 안전 에어백 시장점유율이 세계 두번째로 되는 기업으로 부상했습니다.
2004년 미국에서 자동차에 장치한 다카타 에어백의 파열로 탑재인원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 뒤로 다카타는 줄곧 자사제품의 문제에 대해 부인했고 소비자에 대한 배상도 거부했습니다. 일본 매체는 기업법율 대처 지연으로 다카타회사의 최종 파산을 초래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최신 소식에 따르면 중국조이슨회사에 편입된 미국부속품기업 "키 세이프티 시스템즈(Key Safety Systems)"가 1천 8백억엔(약 인민폐 100억원)을 투자해 다카타의 경영재건을 이끕니다. "키 세이프티 시스템즈(Key Safety Systems)"는 안전 에어백, 안전벨트, 어린이용 안전의자 등 주요업무를 합병 인수하여 새로운 회사를 세우고 다카타회사의 리콜과 관련된 남은 채무를 부담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번역/편집: 권향화
korean@cri.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