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6월 30일] 2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 ‘낙천’으로 살아가던 진성대군 이역(연우진 분)이 궁으로 들어가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존재를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채경(박민영 분)의 시련이 이어졌다. 도적으로 몰린 이역을 위해 신채경이 입을 닫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신채경의 위기는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다. 연산군 이융(이동건 분)이 채경의 죄를 사면하기로 했다것. 그러나 채경과 채경의 아버지 신수근(장현성 분)을 눈엣가시처럼 여겼던 임사홍(강신일 분)이 계략을 꾸몄다. 주요 대신들의 곳간을 턴 뒤, 채경의 도움으로 도주한 진상품 도둑인양 서찰을 남기게 한 것이다. 이런 탓에 대신들은 채경의 사면을 반대했다. 신수근은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 밝혔다.
신수근의 결정이 이융에겐 고통스러웠다. 신수근이야말로 이융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융은 날카롭게 분노를 터뜨리며 대신들을 위협했다. 이 때 지금껏 낙천이란 이름으로 정체를 숨기고 있던 이역이 궁에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이역은 “멈추시오”라고 말하며 위풍당당한 걸음으로 궁에 들어왔다. 그런 이역에게 “누구냐”며 신경질적으로 되묻는 이융. 그렇게 복잡한 감정을 담은 두 형제의 모습이 교차된 가운데 이역이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이어 “형님 접니다. 제가 돌아왔습니다”라고 외쳤다.
이 드라마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가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 사이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로맨스 사극이다. 수•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출처: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