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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래 독립운동사]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받은 중국인은?

[온바오] | 발행시간: 2017.07.04일 13:19
건국훈장(建國勳章)이란 대한민국의 건국에 공로가 뚜렷하거나 국기를 공고히 함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훈장이다. 건국훈장은 공로에 따라 대한민국장, 대통령장, 독립장, 애국장, 애족장 5등급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대한민국장은 1등급 훈장으로 건국훈장 중에서 가장 훈격이 높다.

그렇다면 정부 수립 이후 2011년까지 대한민국장으로 포상받은 독립유공자는 몇 명이나 될까? 이들은 대한민국을 건국하는 데 있어 가장 뚜렷한 공훈을 세운 사람들로 이시영, 김좌진, 한용운, 김구, 윤봉길 선생 등 30명이다.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받은 위인들의 발자취를 쫓던 도중 수여자 명단에 낯익은 중국인의 이름들이 있었다.

이 중국인들은 어떤 사유로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받을 수 있었을까? 이 수여자들은 누구일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받은 중국인 손문, 장개석, 송미령, 진과부, 진기미의 일생과 대한민국 건국에 대해서 이야기할까한다.

1. 손문(孫文, 1866년 11월 12일 ~ 1925년 3월 12일)

손문(중국명, 쑨원) 중국대륙 최초의 공화정 정부 중화민국(現 대만)을 건국한 사람으로 오늘날 중화인민공화국(중국)과 중화민국(대만)에서 국부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손문은 청나라 말엽 광둥성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당시 청나라 정세는 나라 안팍으로 상당히 시끄러웠다. 영국, 프랑스와 같은 서구 열강은 무너져 가는 청조를 침략하여 이권을 차지하고 있었고 나라안으로는 갖은 부정부패가 만연해 개혁의 의지를 상실했다. 그는 홍콩에서 의학을 전공하던 평범한 의학도였으나 몰락해 가는 청나라와 가난과 고통에 시달리던 민중들을 보며 혁명에 눈을 뜨게 된다. 1894년 광저우에서 홍중회를 조직하여 최초로 거병하였으나 실패후 일본과 유럽등에서 망명생활을 한다.

망명생활을 하면서 손문은 이른바 민족주의, 민권주의, 민생주의라는 삼민주의를 착상, 이를 정치강령으로 삼아 정치활동을 진행한다. 1911년 신해혁명을 성공하여 중화민국의 임시대총통이 되었으나 1913년 북양군벌의 원세개(위안 스카이)에게 정권을 내주게 된다. 1919년 중국국민당 결성하고 공산당과 국공합작을 진행하던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대한민국 건국과 얽힌 이야기 1912년 상해에서 신규식은 신해혁명에 참여하였다. 훗날 이를 인연으로 신규식이 조국광복을 목적으로 동제사를 조직하자 손문은 이를 전적으로 지원했다.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는 것도 물심양면으로 도왔으며 1921년 광동호법정부의 대총통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최초로 '승인'하였다.

동시에 항일투쟁을 위한 선진교육의 일환으로 한국 학생을 중국군관학교 학생으로 받아들여 양성하도록 지원하였고 1922년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실시된 태평양회의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위상을 높이도록 하는 등 한국 독립운동에 크게 공헌하였다.

손문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62년과 1968년 두차례에 걸쳐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받았다.

2. 장개석(蔣介石, 1887년 10월 31일 ~ 1975년 4월 5일)

장개석(중국명, 장제쓰)은 중국의 군인, 정치, 군사지도자로 중화민국의 2대 총통이었다.

장개석은 청나라 저장성 평화현에서 태어났다. 군인이 되고 싶었던 그는 1906년 바오딩 군관학교에 입학하고 다음해 일본 육군사관학교로 유학을 떠난다. 일본 유학시절 손문의 삼민주의에 감복이 돼 손문이 만들었던 비밀결사 '중국동맹회'에 가입하고 1911년 신해혁명에 참가하였다.

이후 국공합작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황푸군관학교 교장을 지냈고 1926년에는 국민혁명군 총사령관으로 북벌을 시작하였으며 1927년에는 쿠테타를 일으켜 공산당을 축출, 1928년에는 베이징을 점령하여 북벌 완수를 선언, 난징을 수도로 하는 국민정부를 선포하였다. 공산당 잔당들을 소탕하던 도중 시안사건을 계기로 제 2차 국공합작을 수립 공산당과 함께 대대적인 항일전쟁에 뛰어들게 된다. 중일전쟁(항일전쟁)이후 1946년부터 다시 공산당과 내전을 벌였으나 공산군에 패배 중국대륙을 뒤로 하고 타이완(대만)으로 정착하게 된다. 타이완에서 1975년 사망하였다.

쑨원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경제적, 군사적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대한민국과 공동으로 항일작전을 수행하였다. 무엇보다 1940년 충칭에서 한국 광복군을 창군하는데 절대적인 지원을 하였다. 황푸군관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한인 학생의 군사훈련을 담당하여 약 300명의 인재를 배출하였으며 거액의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였다. 1943년 카이로 회담에서는 한국독립안을 통과시키는 데 막대한 기여를 하였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대한민국으로 부터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 받았다.

3. 송미령(宋美齡, 1897년 3월 5일 ~ 2003년10월 23일)

송미령(중국명, 쑹메이링)은 중화민국 제 2총통을 지냈던 장개석의 부인이자 전 중화민국 영부인이다.

중국 국민당 중앙평의위원회 의장단 의장을 지냈으며 대만부녀 반공항소 연합회 회장을 지냈다. 대한민국 건국과 얽힌 이야기 1932년 상해에서 윤봉길 의사는 훙커우 공원 의거를 일으켰다. 이후 임시정부의 피난을 도운 사람이 바로 쑹메이링 여사였다. 독립자금이 없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에게 중국화 10만원을 전달하여 독립운동을 지원하였으며 장개석 총통과 마찬가지로 1940년 충칭에서 창군된 한국광복군에 거액의 찬조금을 보내는 등 한국 독립운동에 크게 기여하였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66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받았다.

4. 진과부(陳果夫, 1892년 9월 7일~1951년 8월25일)

진과부(중국명, 천궈푸)는 중국의 정치가이다. 사대가족의 한명으로 CC단의 창립자이며, 아우 진입부와 함께 국민당을 조직하여 실권을 장악하였고, 장개석의 가장 중요한 막료 중 한 사람이었다.대한민국 건국과 얽힌 이야기 신규식 선생의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활동을 적극 지원하였다. 또한, 한국과 중국이 공동전선으로 일본군을 무찔러야 한다고 주장하며 중국 중앙정치군관학교 교장으로 있으면서 많은 한국 청년들을 양성하였다. 중국 중앙합작금고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중에는 동북삼성의 한국농민들에게 6억원의 농사자금을 대여해 주었다.

5.진기미(陳其美, 1878년1월 17일 ~ 1916년 5월18일)

진기미(중국명, 천치메이)는 중국의 혁명가이자 정치가이다. 1909년 쑹자오런 등과 중부동맹회를 조직하여 혁명운동을 전개하였다. 신해혁명 이후 상하이 도독, 공상총장에 취임하였으나, 1913년 제2차 혁명으로 위안스카이에게 쫓겨 일본으로 망명하였다. 1915년 귀국하여 위안스카이를 반대하는 군사활동을 벌이다가 상하이에서 암살당하였다. 대한민국 건국과 얽힌 이야기 1912년 상하이에서 신규식 선생과 함께 동제사를 조직하여 한·중 혁명활동을 전개하고 한국의 독립운동을 적극 후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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