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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유발할 수 있는 사소한 생활습관 8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7.06일 09:11
별 생각 없이 무심결에 하는 행동이나 습관이 ‘질환’을 유발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 누군가는 “이런 행동이 무슨 병으로까지 이어지겠어?” 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질환 발병과 연관성이 있는 행동은 삼가는 게 좋다고 강조한다.

눈 비비는 습관이 각막이나 결막에 상처가 생격 안질환을 유발한다

1. 눈 비비는 습관

장시간 업무에 집중하거나, 눈이 피로하면 무심결에 눈을 비비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은 눈꺼풀 안쪽에 있는 각막이나 결막에 압력이 전달되어 상처가 날 수 있다.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자극이 전달될 경우에는 구조물의 변형도 일으킬 수 있다. 더욱이 손으로 비비게 되면 손에 묻어 있던 균들이 상처를 통해 좀더 쉽게 침투하여 여러 감염성 안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흰자위에 상처가 나면 결막염으로 진행되기도 하고, 검은자위에 염증이 생기면 각막염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눈꺼풀에는 다래키가 생길 수 있다. 눈이 가렵거나 눈이 피로할 때는 손으로 비비기보다는 냉찜질을 하거나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드름을 짜거나 코털 뽑기는 염증 질환을 유발한다

2. 여드름 짜기, 코털 뽑기

얼굴에 난 여드름이나 코 밖으로 삐쭉 나온 코털은 사실 외면하기 힘들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얼굴에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나면 참지 못하고 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드름 중에서 건드리면 안 되는 여드름이 있다. 바로 입술의 양끝과 미간(눈과 눈 사이)의 가운데 지점에 생긴 여드름이다. 이곳에는 뇌혈관이 분포돼 있어서 잘못 건드릴 경우 염증이 뇌혈관을 타고 심각한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코털도 마찬가지다. 콧속에는 다양한 종류의 수많은 세균이 존재한다. 더욱이 코털은 피부에 깊숙이 박혀 있다보니 인위적으로 힘을 가해서 코털을 뽑으면 모공에 상처가 생기고, 그 안으로 세균이 들어가 뇌막염이나 패혈증 같은 심각한 염증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박귀영 교수는 “인중이나 입술 근처 여드름과 코털은 되도록 건드리지 않는 게 좋다”며 “만약 부득이 짜거나 뽑을 땐 병원에 가는 게 좋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면 손을 철저히 소독한 후 멸균된 면봉 등을 이용하는 게 염증을 막는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3. 과도한 이중세안과 때밀기

대부분의 여성들은 이중세안(비누·클렌저 제품으로 1차 세안 후 클렌징워터나 토너 등으로 2차로 닦아내는 세안법)을 한다. 그래야 화장품이나 먼지 등 외부 노폐물이 잘 닦인다고 생각해서다. 그러나 화장을 진하게 한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이중세안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이중세안이 피부를 민감하게 만들고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박귀영 교수는 “매일 이중세안할 경우 피부가 민감성 피부로 변해 피부염에 쉽게 걸릴 수 있고, 피부 장벽이 약해지기 쉽다”고 말한다. 과도한 때밀이도 마찬가지다. 거친 타월로 때를 밀면 오래된 각질 외에 정상적인 상피세포까지 벗겨낼 수 있다. 상피세포는 피부의 습기를 유지하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이 상피세포가 벗겨지면 외부 환경요인에 취약해지고 건조함으로 인해 가려움증은 물론 건성습진을 유발할 수 있다. 굳이 때를 밀고 싶다면 피부 표피의 재생주기에 따라 한 달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 때를 밀 때도 따뜻한 물에 30분 정도 몸을 불린 후에 균일한 강도로 피부 결에 따라 부드러운 천으로 조심스럽게 밀어내는 것이 좋다.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은 눈 건강에 좋지 않다

4. 불 끄고 스마트폰 사용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일정 시간 본 후에야 잠드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눈에 나쁜 줄 알면서도 쉽사리 손에 놓지 못한다.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는 일은 눈의 피로를 극대화해 반드시 지양해야 한다. 눈 피로가 지속되면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한편, 급성녹내장 발병 위험도 증가한다. 녹내장은 눈 안의 압력이 정상보다 높아져 시신경에 이상을 초래하는 질환이며, 급성일 경우에는 급격한 안압 상승으로 인해 시력 감소와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류익희 원장은 “스마트폰은 TV 같은 다른 전자기기에 비해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작은데 어두운 방에서 볼 경우 눈의 피로도도 더욱 쌓이게 한다”며 “건강한 눈을 지키려면 작은 습관부터 고쳐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과도한 귀지 제거는 귀 건강에 좋지 않다

5. 과도한 귀지 제거

최근 미국 이비인후과학회가 발표한 ‘귀 건강을 위한 지침’을 보면, 귀지를 억지로 파내는 등 귓구멍을 너무 깨끗하게 닦지 말라고 당부한다. 귀를 보호하는 귀지가 없으면 오히려 세균 등에 감염되기 쉽고, 귀지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귓구멍에 상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귀지를 제거하기 위해 귓구멍을 잘못 쑤셔 고막에 문제가 생기면 청력 이상 등과 같은 손상을 입힐 수 있고, 귀 안의 피부를 손상시켜 오히려 감염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 면봉 등으로 혼자 귓구멍을 청소하려고 시도하다가 귀지가 도리어 더 깊이 들어가서 귓구멍벽이나 고막 등에 들러붙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귓속에 쌓인 귀지는 음식을 씹을 때나 말할 때처럼 턱이 움직이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귀지가 꽉 차 소리가 잘 들리지 않거나 귓속이 꽉 찬 느낌이 들 때, 또는 귓구멍이 아프거나 피가 흘러나올 때는 반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쪽 손으로 가방드는 습관은 목과 어깨 허리에 무리를 준다

6. 한쪽 손으로 가방 들기

손으로 가방을 드는 습관도 목과 어깨, 허리에 무리를 주는 행동이다. 백석대 물리치료학과 심재훈·노현우 연구팀이 평균 나이 26.8세인 여성 18명을 대상으로 토트백과 어깨에 메는 숄더백, 양쪽 어깨로 매는 백팩을 메고 10분간 걸었을 때, 목과 허리, 어깨 근육의 변화를 살폈다. 그 결과, 토트백을 메고 걸을 때 목폄근육(뒷통수와 목뼈 사이에 있는 근육)과 위등세모근(어깨뼈와 목뼈 사이 근육) 그리고 척추세움근(척추 전체를 잡아주는 근육)이 비정상적인 근육 정렬 상태를 보였다. 특히 위등세모근의 경우 토트백을 들었을 때 근활성화 점수가 19.46점으로 백팩(5점), 숄더백(14.21점)보다 높았는데, 근활성화 점수가 높을수록 근육이 불균형한 상태라고 보면 된다. 심재훈 교수는 “가방을 한쪽 팔에 걸고 걷게 되면, 신체의 중심과 가방의 무게중심의 거리가 멀어진다”며 “가방 무게중심점이 신체의 중심과 멀어질수록 신체는 무리해서 근육을 사용하게 되고 이로 인해 통증이 생기거나, 심한 경우 자세가 변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목과 허리, 어깨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게중심점이 신체의 중심과 가까운 백팩을 메는 것이 좋다.

7. 무릎 꿇고 걸레질하기

무릎관절에 가장 안 좋은 자세는 바로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는 자세이다. 특히 무릎을 꿇고 걸레질하거나 쪼그려 앉아 빨래하는 주부들은 무릎점액낭염에 걸릴 확률이 높다. 이런 질환을 방치하면 재발의 위험이 높을 뿐 아니라 퇴행성관절염의 진행을 촉진할 수 있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이승준 교수는 “꿇어 앉거나 쪼그려 앉으면 관절 압력이 증가하면서 관절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며 “특히 무릎 꿇은 상태에서 걸레질을 하게 되면 관절하고 바닥 면하고 닿는 면이 증가하면서 관절염이 생기기 쉽다”고 말했다. 따라서 걸레질할 때는 되도록 막대걸레를 사용하고, 걸레 빨 때는 되도록 세면대에서 서서 빠는 것이 무릎에 무리가 덜 간다.

억지로 구토하는 습관은 식도 점막을 자극한다

8. 술 마신 후 억지 구토

속이 안 좋을 때 억지로 토하거나, 과식 후 소화가 잘 안 되면 입안에 손가락을 넣어 억지로 구토를 유발하는 사람들이 있다. 습관적인 구토는 식도에 열상을 입히고 심할 경우 천공이 생길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구토할 때 식도를 타고 넘어오는 음식물에는 위산 등에 소화효소가 섞여 있는데, 이런 소화효소가 강한 산성이어서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식도염, 후두염, 위식도역류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소화되어야 할 음식물을 이미 구토로 배출했음에도 위에서는 계속 소화액을 분비하기 때문에 위염이나 위궤양을 유발할 수 있다. 구토 중 구토물의 일부가 폐로 들어가면 흡인성폐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억지로 구토하는 습관은 들이지 않는 게 최선이다.

/ 이보람 기자 br.lee@chosun.com

/ 사진 셔터스톡

/ 도움말 류익희(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 박귀영(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 심재훈(백석대 물리치료학과 교수), 이승준(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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