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메 쇼쿠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시리아와 리비아 내전으로 겪는 민간인들의 고통에 카타르의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쇼쿠리 장관은 6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와 리비아 내전으로 피해를 입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봤다"며 "카타르가 급진주의 테러 단체를 지원해 극단주의 네트워크가 확산되는 것을 도왔다"고 주장했다.
또 이집트에서 자행되고 있는 기독교도를 겨냥한 테러의 배후에 카타르의 지원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 국민의 생명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5일 이집트 등 중동 8개국은 테러 단체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하고 단교 해제의 선결 조건으로 알자지라 방송국 폐쇄 등 13개 요구조건을 내놓았다.
쇼쿠리 장관은 알자지라 폐쇄 요구와 관련 "카타르의 언론 매체가 테러리스트의 활동을 미화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카타르 정부가 동정과 지지를 얻기 위해서 많은 부분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카타르가 테러단체 지원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13개 요구조건을 거부하는 답변을 중재국 쿠웨이트에 제출하면서 양측 갈등은 봉합되지 않을 전망이다.
셰이크 모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외무장관은 같은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의 요구사항은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에서도 "카타르에 대한 주권침해"라고 연설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