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의 무자비한 폭력을 피하기 위해 살을 찢는 고통을 감수해야만 했던 녀성들.

콧구멍을 가득 메운 그녀들의 코마개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액세서리라고 불린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 아루나찰프라데시(Arunachal Pradesh)에 거주하는 전통 부족인 아파타니(Apatanis)의 끔찍한 풍습에 대해 보도했다.

아파타니 부족에서 태어난 녀성들은 첫 생리를 하면 일종의 '통과의례'를 거쳐야 한다.

대나무로 만든 대형 코마개를 콧구멍에 끼워야 하는데 대형 코마개를 코 깊숙이 넣기 위해 콧구멍을 찢어 벌려야 한다.

이 과정은 너무나도 끔찍하고 고통스러워 의식이 행해질 때마다 마을에는 소녀들의 외마디 비명과 울음소리만 메아리친다고 전해진다.

보도에 따르면 아파타니 부족의 이런 풍습은 녀성들이 성폭행, 납치 등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 과거부터 행해졌다.

아파타니 부족의 녀성들은 예쁘고 아름답다고 소문나 다른 부족이 침입해 흉악 범죄를 저지르는 사건이 빈번히 발생했다.

이에 녀성들은 스스로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대형 코마개를 착용하고 못생겨지기 위해 노력한 것이다.

매체는 아파타니 부족의 풍습을 조명하면서 범죄와 폭력 등에 로출된 녀성들이 감수해야만 하는 고통이 얼마나 큰지를 오롯이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 현지 정부는 1970년대 이후 해당 풍습을 법적으로 금지했지만 여전히 부족 사회에서는 암암리에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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