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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는 가고 건강은 오라! 색다른 보양식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07.12일 10:23
(흑룡강신문=하얼빈)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몸이 허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12일은 이처럼 기력이 쇠한 사람들이 원기를 보충하는 ‘초복’이다. 복날이라고 하면 늘 삼계탕이 언급됐지만 올해는 좀 더 색다른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좀 더 특별한 보양식을 찾고 있다면 특급호텔 주방장들이 추천하는 올여름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보양식을 참고해 보자. 정확하게 한 달 후인 말복까지, 만병통치약은 아니더라도 지친 근육에 활력을 불어넣고 피로를 풀어주는 영양분이 되어줄 것이다.

해신탕

  담백한 생선 하나로 충분한 보양

  보양식의 대명사로 ‘장어’라고 하면 흔히 민물장어(뱀장어)를 생각한다. 그러나 남해안, 특히 전남 지역에서 여름철 보양식의 대표는 민물장어가 아니라 바닷장어인 갯장어(하모)다.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의 ‘그랜드 키친’ 손병운 셰프는 이 갯장어 샤브샤브를 여름철 최고 보양식으로 추천한다. 5월 말부터 여름 한 철만 나오는 생선인 갯장어는 특히 6∼8월 산란기에 살이 통통하게 올라 식감이 좋다. 또 불포화 지방산이 많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비타민A를 비롯해 어린이 성장과 관절염 예방에 좋은 콘드로이틴이 함유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이후부터 인기를 끌었지만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이미 보양식, 미용식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갯장어 요리는 주로 회나 샤브샤브로 많이 먹는데 다른 생선보다 잔가시가 많아 손질을 잘해야 편히 즐길 수 있다. 갯장어는 특유의 누린내를 제거하기 위해 생강을 넣고 적양파나 부추, 깻잎 등과 함께 즐기면 음식의 뒷맛도 잡아주면서 영양도 배가시켜 준다. 손 셰프는 “갯장어 샤브샤브는 맛과 영양도 뛰어나지만, 다른 탕 종류의 보양식에 비해 재료를 가볍게 데쳐 먹을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 부담없이 즐기실 수 있는 메뉴”라고 설명했다.

  롯데호텔 서울 한식당의 천덕상 총괄조리장은 지방은 없지만 영양분이 풍부해 담백하게 즐길 수 있는 민어를 최고 보양식으로 추천했다. 엄청난 칼로리 폭탄의 다른 여름보양식과 달리 ‘다이어트 보양식’인 셈이다.

  민어 100g에는 지방이 5% 정도밖에 들어 있지 않아 생선 중 열량도 낮다. 비타민 B2, 나이아신, 비타민 B6를 하루 권장량의 12∼26%가량 섭취(민어 100g 기준) 가능할 정도로 영양분이 풍부하다. 부레에는 피부 탄력과 뼈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젤라틴과 콘드로이틴도 많이 들어 있다. 흰살생선으로 소화가 잘돼 소화력 약한 어린이와 노인에게도 적합하고 출산 후 산모 건강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회, 전, 탕, 구이, 조림 등 다양한 조리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천 총괄조리장은 “민어는 특히 전으로 먹을 때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여름 제철 음식”이라고 강조했다.

불도장

민어탕

갯장어 샤브샤브

  육해공 총출동…보양재료 모두 모여라

  서울신라호텔 중식당 팔선의 장금승 수석 주방장은 중국의 값비싼 보양식인 ‘불도장(佛跳牆)’을 대표 보양식으로 꼽았다. 1987년 불도장을 처음 국내로 들여왔다는 서울신라호텔 중식당의 자부심이 담긴 추천이다.

  불도장은 중국 푸젠(福建)성의 최고급 요리 중 하나로, 탕과 찜의 중간형태다. 불도장의 명칭은 청나라 푸젠성 최고 부자가 이 세상 제일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육해공의 산해진미를 한 솥에 넣고 끓이던 중 솥뚜껑을 열었는데 그 냄새와 맛이 너무 좋아 인근 사찰에서 도를 닦던 승려가 담을 넘었다는 설화에서 유래했다.

  상어 지느러미, 자연 송이, 오골계, 관자, 화고 버섯, 사삼(해삼의 일종) 등 몸보신에 좋은 재료를 몽땅 넣어 3∼4시간씩 쪄내니 보양과 맛이 안 좋을 리가 없다. 진한 육수에서 나오는 풍미가 일품이다.

  장 수석 주방장은 “불도장은 각종 단백질과 칼슘 등이 풍부하고 소화흡수가 빨라 땀을 많이 흘리거나 허약한 사람에게 원기를 북돋워 주는 최고의 보양 요리”라고 강조했다.

  콘래드 서울의 뷔페 ‘제스트’ 유선영 총괄셰프는 바다의 임금인 용왕이 즐겨 먹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해신탕에 주목했다. 육류와 해산물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과거 귀족들이 즐겨먹던 고급 보양식이다. 해신탕은 닭고기 국물에 전복, 낙지, 새우 등 다양한 해산물과 인삼, 대추 등 몸에 좋은 채소가 대거 투입된다. 다소 묵직할 수 있는 삼계탕과 사골의 국물에 시원한 해물이 어우러져 뜨끈한 국물이 피로를 풀어준다.

  닭고기와 소고기는 고단백으로 든든하게 속을 채워주고 여기에 전복, 오분자기는 철분과 아연 등 체내 중금속을 배출해 준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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