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7월 12일] 최근 중국 최초의 힙합문화 보급 프로그램인 ‘더 랩 오브 차이나(中國有嘻哈)’가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나온 “‘프리스타일 랩’ 가능해요?”는 많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유행어가 되기도 했고 많은 중국 네티즌들이 “중국에 진정한 힙합이 있냐?”라는 질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더 랩 오브 차이나’ 공식 포스터
현재 중국에는 중국판 ‘쇼미더머니’인 ‘더 랩 오브 차이나’로 힙합문화가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6월 24일부터 아이치이(愛奇藝, iQIYI)에서 단독으로 방영된 ‘더 랩 오브 차이나’는 방영 40분 만에 1억 뷰를 달성하는 등 인기 프로그램으로 떠오르고 있다.
‘쇼미더머니6’공식 포스터 (사진=Mnet)
사실 한국에서는 ‘쇼미더머니’와 비슷한 로고와 진행 방식 등 표절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해당 프로그램은 중국의 다른 예능보다 구성이 탄탄하고 재미있으며 한국과는 다른 중국 특유의 느낌이 실려 있는 중국 힙합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 많은 한국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아마 한국 힙합의 완성도 및 시장성은 미국을 제외하고 따라올 나라가 없을 것이다. 한국의 음악 시장은 다양한 음악과 음악문화를 받아들이고 있다. K-POP의 인기가 국제적으로 최고조에 달하면서 한국의 힙합 역시 K-POP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갔고 한국 대중음악(댄스)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국의 힙합문화
서태지와 아이들
1990년대 초 미국 브레이크댄스와 힙합문화를 한국에 들여온 인물은 바로 서태지이다. 당시 서태지와 양현석, 이주노는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을 결성해 춤과 노래를 동시에 선보이는 무대를 만들어냈고 그때부터 힙합이 조금씩 자리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힙합을 대중화시키기에는 너무 시간이 부족했고 대중들에게 완벽하게 받아들여지지는 못했다.
1995년 듀스 멤버인 김성재와 이현도가 3집 ‘포스 듀스(Force Deux)’를 발표하면서 진정한 힙합이 대중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후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Blex’와 ‘Show N Prove’ 등 커뮤니티를 통해 많은 힙합 인재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가리온, 주석, 피타입, 버벌진트 등 역시 당시 나온 래퍼들이다. 하지만 당시 많은 한국 래퍼들은 살아남을 수 있냐는 ‘생존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
다이나믹듀오
리쌍
2000년부터 다이나믹듀오, 리쌍, 에픽하이 등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잡은 가수들이 성공하는 사례가 늘어났고 많은 음악인들이 자신의 음악적 길을 계속 가야 하는가 아니면 포기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
빅뱅
그 후 세계급 스타로 성장한 빅뱅이 등장했다. 비록 정통 힙합그룹은 아니지만 힙합 정신을 가지고 있는 그룹이라 할 수 있겠다.
중국과 한국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힙합! 중국과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한 래퍼에는 누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번역: 은진호)
우이판(吳亦凡, 크리스): 우이판은 모델 몸매, 걸출한 외모, 넘치는 카리스마, 매력적인 보이스를 가지고 있다.
판웨이보(潘瑋柏, 반위백): 걸출한 외모, 뛰어는 랩 실력, 창작력 등을 겸비하고 있다.
MC 핫도그: 중국어 랩의 대표주자로 ‘중문 힙합 개척자’, ‘타이완 힙합 대부’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MC 핫도그는 랩을 통해 사회, 아이돌, 교육, 음악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장전웨(張震嶽, 장진악): 장전웨의 음악은 2가지로 분류된다. 1994년 이전의 그는 많은 팬들의 우상인 아이돌 형태로 활동했고 제대 후 로큰롤 음악을 하기 시작했다. 장전웨의 음악은 타이완 원주민 민요의 곡조와 가사가 포함되어 있어 소박한 멜로디와 박자로 구성되어 있다.
제시: 밑바닥부터 천천히 성장해온 여성 래퍼인 그녀는 경력이 가장 많은 래퍼일 것이다. 그녀가 힙합을 시작한 지는 이미 10년이 넘었고 미국, 일본 등지에서 한국어로 랩을 한 유일한 여성 래퍼일 것이다.
CL: 그룹 2NE1의 리더인 그녀는 개성 있는 실력파 래퍼로 정확한 가사 전달력,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자랑한다. 또한 어릴 적부터 외국 생활을 해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했고 그 문화가 노래로 표현되는 듯하다.
윤미래: 한국 최고의 여성 래퍼이자 대선배이다. 또한 남편은 힙합계의 대부로 두 사람의 만남은 한국 힙합계 정상들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지코: 지코는 작사, 작곡, 탁월한 제작 능력 등 다재다능한 실력으로 대중들에게 자신만의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권지용: 그는 자신만의 음악을 고수해오고 있다. 또한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하며 콘서트 당시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자신이 직접 해결하고 있다. 무대 위에서의 창의력, 항상 놀라움을 전달하는 무대 의상 등은 개성 있는 ‘권지용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방용국: 나지막하면서도 섹시한 목소리를 선보이는 아이돌이다. 그는 비스트 양요섭과 듀엣으로 ‘아이 리멤버(I Remember)’를 부르며 자신의 실력을 선보였고 해당 노래는 방용국이 직접 작사 및 작곡한 곡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라비(김원식): 라비는 여성들도 부러워할 법한 피부, 살인 미소를 가지고 있다. 그는 연습생 시절부터 실력과 창작 능력 등을 인정받은 ‘여동생 바보’이다.
원문 출처: 인민망(人民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