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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금융 1번지' 홍콩, 이젠 4차 산업혁명 '스타트업 메카'로

[온바오] | 발행시간: 2017.07.12일 23:06
4차 산업혁명 '스마트 직업훈련' | 국정 핵심 키워드 직업훈련 | 정부가 직업훈련위원회 운영…산업 트렌드 맞는 인재 공급 | 사이언스 파크·사이버포트에 IoT 등 스타트업 속속 입주

홍콩직업교육대 전기공학과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실습하고 있다. 심은지 기자

한국경제신문 | 홍콩=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국제 금융 중심지인 홍콩에 4차 산업혁명 바람이 거세다. 홍콩 정부가 조성한 벤처단지를 중심으로 창업 열풍이 불고 있다. 그 중심에 홍콩 정부가 운영하는 직업훈련위원회(VTC)가 있다.

홍콩 신계지역에 있는 사이언스파크는 사무공간만 33만㎡(약 10만 평)에 이르는 대규모 산업단지다. 600여 개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다. 여기서 만난 데니스 콴 QBS 이사는 “2011년 설립 이후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며 “홍콩은 오피스 임차료가 비싸기로 유명하지만 임차료의 30~100%를 보조받았다”고 말했다. QBS는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물류업체다. 직원이 20명 남짓이지만 중국 유명 패션업체 DBFK의 재고관리 시스템, 중국 대형 식품업체 맥심의 생산·유통 통합관리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홍콩 폭풀람항구 근처에 있는 사이버포트도 홍콩 정부가 지원하는 벤처 요람이다. 핀테크(금융기술), 전자상거래, 빅데이터 관련 기업 900여 개가 모여 있다. 각 오피스가 투명한 유리로 나뉘어 있고, 카페처럼 운영하는 공용 공간이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출신인 조지프 정 오라클 스트레티지 대표는 이런 개방성을 보고 이곳에 사무실을 차렸다. 그는 “20년간 금융업계에 종사했지만 현재 내 직업은 투자업, 교육업, 정보기술(IT)업 등 다섯 개 이상”이라며 “아이디어만 있으면 실행 도구는 다양하기 때문에 창업을 택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 열풍을 뒷받침하는 건 홍콩 정부의 직업 훈련 정책이다. 홍콩 정부는 2년 연속 ‘전문적인 직업 교육 훈련’을 국정 운영의 핵심 키워드로 삼았다. 다수의 벤처 종사자가 VTC 출신이거나 관련 프로그램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

VTC는 교육 훈련기관, 연구소, 연수원 등 15개 회원기관으로 구성됐다. 매년 25만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다. 모든 프로그램이 실무 중심이다. VTC 회원기관인 홍콩직업교육대학(IVE)은 산업 연계 훈련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교육 훈련기관이다. 전기공학과 학생 200명 중 90% 이상이 기업 인턴십을 수료한다. 올 5월 문을 연 STEM 센터에선 전공에 상관없이 산업계의 필요에 맞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탕시우싱 IVE 공과대학 부학장은 “과거 엔지니어는 건물에 물이 새면 하나씩 검사해 고치는 역할이었다”며 “이제는 IoT를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엔지니어가 센서 작동원리, 시스템 디자인, 보안 등 모든 상황을 다룰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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