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난달 일리노이주에서 실종된 중국 여성 연구원이 이미 살해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13일 신화통신은 미국 연방 법원이 이번 사건의 유력 용의자 브렌트 크리스천슨(28)을 유괴, 납치 및 불법 감금한 혐의로 기소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일부 미국 언론은 장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일리노이주 살렘 지역에서 목격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FBI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한바 있다.
살렘지역에 사는 여러 명의 주민들은 지난달 16일 장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학비를 위해 보석을 팔기 위해 접근해 왔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확인 결과, 주민들이 봤다는 여성은 장씨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장씨는 지난 9일 어바나-샴페인의 한적한 거리에서 크리스천슨의 차량에 탑승한 이후 실종됐다.
수사 당국은 크리스천슨이 지난 4월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카페 등에서 납치 계획과 연관된 정보를 검색했다면서 그가 장씨를 살해한 것에 무게를 뒀고, 생존 가능성이 제기되자 수사를 벌여왔다.
그러나 목격된 여성이 다시 장씨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장씨가 숨졌을 가능성이 더 커졌다.
다만 크리스천슨이 장씨를 살해한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고, 장씨의 시신도 확인되지 않아 이번 사건은 ‘실종 사건’으로 정의가 내려졌다.
14일로 예정된 예비 재판은 취소됐고, 첫 재판은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장씨는 베이징대학에서 환경공학 석사학위를 받고, 명문 주립대 일리노이대학 방문 연구원 자격으로 지난 4월 미국에 도착했다. 그는 올가을 박사과정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외교 당국은 이번 사안을 예의주시하면서 조속한 진상 규명과 범인 엄벌을 촉구했다. 종합
출처: 료녕신문